로큰롤 인생 - Young at Hear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성숙해지다가, 노인이 되면 다시 어린아이가 된다던데,
그래서인지 아주 단순한 꼬마아이들을 보는 것처럼 이 노인들이 그렇게 귀여울수가 없더라.
다른 사람들은 인생을 접을 나이라고 말할때, 자신을 위해서 살아있기 위해서, 살아있는 느낌을 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아이들의 꿈만큼이나 젊고 아름다웠다.
남들은 샤워하면서, 그냥 심심해서 부르는 노래를 온갖 머리를 다 쥐어짜서 가사를 외워야하고, 생명을 담보잡혀 목소리를 내야하는 노인들의 모습이 어찌나 마음이 찡하던지, 웃으면서 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노인이 되면 이렇게 살고싶다-라고 생각해도 점점 포기하고 접어버리는 것들이 너무 많아져서, 그것마저 꿈일지도 모르지.

웃다가 울다가 가슴이 찡하다가, 언젠가 다시 한번 보고싶은 영화.
더이상의 미사여구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콜드플레이의 Fix you가 그리도 아름다운 노래였는지,
이 영화에서 산소통을 들고 노래하는 한 노인이 부르는 것을 듣고 처음 알았다.
그야 말로 Stay and Alive. 그 말 그대로였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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