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즐거운 여자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26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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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시리즈의 작가 엘리스 피터스의 추리소설 <죽음과 즐거운 여자>는
추리소설임과 동시에 성장소설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열여섯살의 도미니크는 보트클럽 댄스파티에서 춤을 추고 있는 키티 노리스에게 첫눈에 반해버리고 만다.
시간이 흘러 우연히 지나치게된 헌혈차에서 키티를 다시 마주치고, 접근을 시도하지만
성인이데다가 미인에 인기도 많은 키티에게 도미니크는 집에 데려다줘야할 아이일뿐이다.
한편, 도미니크의 아버지이자 형사인 조지는 야심찬 사업가 아마이저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결혼반대이후 아버지와 연락을 끊어버린 조지의 아들과 함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키티 노리스를 만나게 되고,
키티를 짝사랑하는 소년 도미니크는 그녀의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그의 아버지는 뜻밖에도 용의자 키티에게 마음을 두게 되는데...
 
미모의 용의자를 두고 미묘한 질투의 감정을 느끼며 살인사건을 추적해가는 이야기인데,
어딘지 모르게 미흡하고 캐릭터의 전형적인 느낌에서 상투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나뿐만일까.
보는 내내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상당히 지루하게 읽었던 소설이다.
주인공이 소년이기 때문에, 이런 사건들을 거치면서 남자로 거듭나는 형식을 갖추고 있어서
얼핏 성장물의 느낌도 들기도 해서, 성장물을 좋아하는 내가 좋아할수 있을 것만 같은 구성이기도 하면서도
평범한 소년이 너무 예리한 추리를 해나가는 모습은 어딘지 어색하다.
역시 나는 어린 나이에 논리정연하고 지나치게 똑똑한 주인공들은 취향에 맞지 않는듯...
 
해문 추리소설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해문 추리소설들중에 유일하게 별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소설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해문 추리소설을 더 읽을 생각인데, 왜 이 재밌는 해문 추리소설들은 더이상 나오지 않는걸까.
묘하게 흡인력들이 장난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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