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없었더라면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아마 지금보다 천만배정도는 불행하지 않았을까.
좋을때도, 나쁠 때도, 기쁠때도, 슬플때도, 우울할때도, 쓸쓸할때도,
나를 지켜주었던 2006년 나만의 앨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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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zy Star의 커버곡 "Fade into you"만으로도 나를 울게 만들었던 앨범. 미갈라의 앨범들은 언제나 결정적으로 한방 날려주곤 했지만, 올해에는 뒤늦게 들어버린 이 앨범이 그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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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뻐서 슬퍼지기 까지 하는 코린 베일리 래의 목소리. 나즈막한 밤처럼, 조용하고 비밀스러운 사랑처럼, 예쁘고 소박하고 감동적인 음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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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Mp3로만 열광적으로 듣고 CD 살때를 놓쳐서 언제사나...기다리고만 있다가 품절이되어버렸는데, 이 앨범이 라이센스반으로 나오다니!!! 감계무량한 마음으로 열심히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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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버포닉의 푸른빛 가득찬 바닷속 풍경. 보이지도 않는 심연으로 끝도 없이 가라앉아가는 나의 아름다운 장송곡. No more sweet mu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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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시절에 좋아했던 넬. 서태지 컴퍼니로 옮긴 후부터는 어쩐지 내게 맞지 않아서 제대로 들을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나온 힐링 프로세스는 듣는 순간 그 길로 레코드가게에 달려가게 만들었다. 그립고 또 그리운 넬의 상처의 노스텔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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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와 김소월과 소규모 아카시아가 만났다는 누군가의 평이 잘 어울리는 앨범. 트로트와 구전가요를 접목시킨 독특한 시도. 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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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추억에 담아두어야 할 푸른새벽의 마지막 앨범. 워낙 좋아하는 밴드라 애착이 컸는데, 마지막 앨범이라는 소리에 마음이 아파서 노래를 듣다가 울어버릴 뻔 했다. 고개숙인 우울한 20대의 노래. 슬프고 아련하고 따뜻해서 더 좋은 푸른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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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과 어리숙함의 경계에 놓여진 션레논. 1집보다 더 좋았던 2집.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존레논과 일찍 죽어버린 엘리엇 스미스가 떠오르는 션레논. 당신은 건강히 오래 사셔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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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이유없이, 톰요크이기 때문에 좋은 앨범. 라디오헤드의 장르는 라디오헤드이고, 톰요크의 장르는 톰요크일뿐. 그렇게 밖에 생각되지 않는, 내게는 신과도 같은 톰요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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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뒤늦게 들은 Dears의 음악. 음울하게 도시적이고, 동시에 오페라처럼 거창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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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브어택의 베스트 앨범. 2cd에 뮤직비디오 DVD까지 들어있어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는 베스트. 사실 베스트 CD보다 보너스 CD를 더 많이 들었다. 언제 들어도 몽환의 극치를 달리는 Silent Spring이 베스트 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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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애플과 나탈리 임부르글리아가 만나면 요런 느낌일듯. 역시 다소 뒤늦게 들었지만, 즐겨들었던 Anna Nal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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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우주에서 들려오는 아련한 별빛의 노래. 작년부터 올해까지 얼마나 들었는지 세보지도 못할만큼 많이 들었던 올해의 베스트중 베스트 앨범. M83을 듣고있으면 자꾸만 어디론가 돌아가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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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론드 레드헤드의 앨범중에 가장 좋아하지만, 역시 살 시기를 놓치고 있었는데, 생일선물로 받아버린 앨범. 아아...예뻐라. 우울해라. 그로테스크해라. 딱 내취향인 블론드 레드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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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에 다녀왔던 일본 여행이 떠오르는 앨범. 설레이고, 아련해진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서 들었던 랄리퓨나의 기억은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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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좁은 밤거리를 홀로 걷는 듯한 트위커의 2 A.M. Wakeup Call. 음악도 가사도, 음울한 하드보일드가 떠오르는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