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틈

 

  오전과 오후 일 사이 약간의 공백이 있다. 집까지 다시 갔다가 나오기엔 먼 거리이고 무엇보다 그 때야말로 나만의 오롯한 휴식 시간이니 내 식으로 즐기는 편이다. 일터 근처 비빔밥집이나 분식점을 찾아 대충 끼니를 때우고 얼른 카페를 찾아 나선다. 대개 주문한 신간을 꺼내 읽지만, 피곤이 뒤따를 땐 구석자리에서 손수건 한 장 덮어쓰고 과감하고 짧은 낮잠까지도 청한다. 그야말로 나만의 황금 시간을 갖는다.

 

 

  한 줄기 소나기라도 퍼부어준다면 바깥 풍광에 시선을 저당 잡히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휴식이 된다. 이 집 저 집 떠돌며 과외를 하던 젊은 시절부터 혼자 점심 먹고 혼자 시간 때우는 일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혼자 노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렇게 쓰려는데, 우연히 내리 연속 지인들의 점심 같이 하자는 연락을 받고 글 길을 틀고야 마는구나. 혼자 먹는 점심도 나쁘지 않지만, 기막힌 타이밍으로 나를 찾아준 친구들이 구세주 같았다고.

 

 

  쏜살같이 달려온 지인들과 카페에 앉아 와플 세트 곁들인 천국표(?) 김밥을 먹는다. 그 와중에도 지인은 작은 유리병 하나를 내놓는 걸 잊지 않는다. 콩잎절임이란다. 도회지로 나온 이후, 처음 먹어본 콩잎절임의 오묘하고 경이로운 맛에 매료된 적이 있었는데 그 추억담을 기억한 지인이 부러 챙겨온 것이다. 섬세한 맘 씀에 괜히 울컥해지는 것이었다.

 

 

  그 잠깐 동안 ‘틈’ 이란 말을 생각했다. 적당한 거리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우정이다. 계단에 앉은 커플 사이에 놓인 물병, 테이블 위에 놓인 커피 한 잔, 발 담근 너와 나 사이에 흐르는 계곡물 소리만큼의 틈을 인정해야 사람 관계는 건강하고 오래 간다. 저 물병만큼의 여유, 저 찻잔만큼의 배려, 저 물소리만큼의 타자화 등이 서로의 것이 될 수 있을 때 모든 관계는 빛난다. 틈을 유보한 채 성급히 내달리거나, 적정 거리를 놓친 채 보채는 모든 만남은 구라거나 신의 영역 둘 중의 하나다. 구라도 신도 원치 않는다. 다만 한 호흡이란 ‘틈’을 새기고 새길 뿐이다.

 

 

 

  

 메리트씨산,메리트 C,

 

 

 2. 비타민보다 운동

 

  사람마다 체질과 체력이 다르다. 건강 체질에다 운동으로 몸을 관리한 사람들은 이 무더위에도 그리 지치지 않는다. 반면에 저질체력에다 운동마저 기피하는 나 같은 이들은 사계절 피곤의 연속이다. 체력에 비해 내가 가진 에너지와 기를 무리하게 쓴 날은 어김없이 탈이 난다. 채우지도 못했는데 퍼내 쓰니 쉬 지친다. 충분한 잠으로 보충해도 입술이 부르트고 잇몸은 부어오른다. 운동 부족이란 숙제를 해결하면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련만 쉽지가 않다.

 

 

  모임에 나갔더니 간호사 지인이 비타민을 먹어보란다. 백퍼센트 비타민은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될 거란다. 단맛과 각종 첨가물로 범벅이 된 무늬만 비타민인 제품과는 다를 것 같아 그미가 추천해준 비타민을 곧장 샀다. 너무 시고 제법 써 삼키기에 고역이다. 하지만 그 때문에 더 신뢰가 가기도 한다. 혼자 먹기 미안해 온 식구를 끌어들인다. 지친 몸이 나쁜 쪽으로 금세 반응하는 나는 열심인데, 다른 식구들은 비타민에 별 관심이 없다. 청춘인 아들딸은 시큰둥해하고, 나름 운동으로 제 몸을 유지·관리하는 남편도 그리 반색하지는 않는다. 챙겨주면 먹기는 하지만 나처럼 진지하지는 않다.

 

 

  누구든지 경험하고 느낀 것만큼 반응한다. 제 몸에 이상 징후가 없으면 스스로 비타민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믿기에 건강에 대해 그다지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 반면, 감당하지 못할 몸 기운을 느끼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비타민 같은 의지처라도 찾게 된다.

 

 

  건강은 누구에게나 예측불허이다. 내 몸이 피로를 느끼면 마음까지 힘들어지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몸이 아무런 불편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고 건강을 자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죽음 이상으로 ‘신체의 안녕’에 관한 건 영원한 숙제이다. 비타민 같은 활력의 정점을 찍으려면 당장 뛰쳐나가 운동부터 해야 한다. 백퍼센트 비타민에만 의지하며 뒹굴뒹굴 게으름을 피우는 건 아직 급하지 않다는 걸 말한다. 굳건한 의지로 규칙적 운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크게만 보인다.

 

 

 

  3. 저 바다의 끝은 어디일까

 

「바람의 풍경, 이창연 전」이 열리고 있다. 이곳 시립미술관이 기획한 선생의 유작전이다. 돌아가진 지 3 년이 되었는데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선한 미소와 처연한 눈빛으로 남루의 풍경 끝자락까지 따뜻한 시선을 놓치지 않았고, 생활과 그림이 별 다를 바 없이 소박한데다 유머가 넘치던 분이었다.

 

 

  선생님과 인연이 있던 지인들과 전시회장을 찾았다. 생각보다 조촐한 규모에 조금 당황했다. 하지만 전시장의 크기가 선생의 입지를 규정하는 것은 아닐 것이기에 마음만은 전우주적 공간이 되어 상상의 나래를 폈다. 사모님의 안내 덕에 그림 속에 담긴 선생님의 예술혼과 가치관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내게 선생님은 화가이기 전에 스승이다.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으로 먼저 만났다.『엄마 찾아 삼만 리』를 읽어주던 순정한 모습도, 화가로서 승승장구하던 모습도 모두 존경 받아 마땅했다. 어린 제자들을 사랑했지만 그림을 포기할 수 없어서 한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선생님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다.

 

 

  초중고 교과서에도 몇몇 그림이 실릴 만큼 선생님은 유명 화가가 되었다. 선생님의 작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담배가게」이다. 70년대 풍의 그 담배포 풍경에는 삶에 대한 철학이, 그림에 대한 예술관이, 인간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런 선생님의 자세한 우주관은 유작 전시회 기념으로 출간된 시화집을 통해 알 수 있다. 아르코 출판사에서 나온 이창연 화백의『저 바다의 끝은 어디일까』는 ‘이창연 화가의 작가 노트’라는 부제가 딸린 시화집이다.

 

 

  그림을 삶의 꽃으로 비유한 선생님은 ‘그림이 그림이라면 그림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삶의 현장 그 리얼리티를 보듬지 못하면 진정한 예술가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절대 고독의 에너지로 당신만의 예술적 행보를 내디뎠던 그 흔적이 지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아, 슬픈 노랫가락 같고 유쾌한 농담 같은 선생님의 작가노트『저 바다의 끝은 어디일까』에 관심 좀 가져주시라.

 

 

 

 

4. 노익장(老益壯)

 

  ‘노익장을 과시하다’라는 말이 있다. 젊은이에 뒤지지 않는 노년의 굳건한 패기를 표현할 때 쓰는 관용구이다.『후한서』「마원전」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노당익장(老當益壯)의 준말이다. 말 그대로 비록 늙었지만 기운이 더욱 씩씩함을 일컫는다.

 

 

  후한 광무제 때의 명장 마원은 예순두 살, 지금 같으면 상노인에 해당하는 나이에 광무제를 도와 군대를 일으켜 반란을 평정하고 흉노를 토벌했다. 말 그대로 대기만성을 이뤘다. 평소 친구에게 ‘대장부는 어려울수록 굳세어야 하고, 늙을수록 건장해야 한다.’며 노익장을 역설했다. 굳이 역사서를 들먹이지 않아도 현실에서 노익장을 과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얼마 전 모친상을 당한 지인의 경우, 백수(白壽)였던 당신 어머니께서는 돌아가시기 사흘 전까지 일터에 나가셨고, 텃밭 가꾸기까지 거뜬히 하셨다고 했다. 내 친정 엄마도 마찬가지이다. 미수(米壽)가 멀지 않았건만 아직도 혼수방에서 일하신다. 천생이 부지런한 분이라 일 하지 않으면 못 견뎌 하신다.

 

 

  며칠 전 또 다른 노익장을 과시하는 분을 만났다. 일흔을 넘긴 그분은 매일 원고지 스무 장에 가까운 글을 쓰신다. 내 짧은 소견으로 힘들고 벅차지 않으시냐고 여쭈었다. 그렇긴 하지만 글쓰기가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견딜 만하다고 하신다. 원고를 채운다는 스스로와의 약속 때문에 맘대로 술도 못하고 여행도 못하지만 얻는 게 더 많단다.

 

 

  일반적으로 일을 접고 느긋이 여가를 즐기는 것이 노년을 잘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분 말씀에 의하면 사람은 할 일이 있어야 늙지 않는단다.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거나,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노화는 걷잡을 수없이 빨라진다. 늙어서 일을 놓는 게 아니라, 일을 놓으면 늙게 되는 것이다. 젊다는 게 글 쓰는 데 유리한 건 사실이겠지만, 나이 많다는 게 글 쓰는 데 불리한 것만도 아니다. 모든 건 마음먹기 나름이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그분처럼 열정이 넘치는 내 노년의 글쓰기를 그리며 오늘도 성심껏 자판을 두드린다.

 

 

 

 

5. 혀

 

  많은 사람들이 소통에 힘겨워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부부끼리의 교감, 자녀와의 대화, 친구와의 교류 등등에서 온전한 승리를 맛보기란 쉬운 게 아니다. 소통은 인류 탄생 이래 가장 힘든 숙제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일기장이 왜 생겨났겠는가. 소통 때문에 자괴하는 자들의 쓰라린 꽃 무덤이 그곳 아니던가.

 

 

  다행히 요즘은 소통 덕에 환희할 수 있는, 발랄한 꽃다발 역할을 해주는 SNS도 생겨났으니 숨통을 틀 만하다고 여기는 이도 많을 것이다. 그 둘의 경중을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매 순간마다 우리 삶은 내밀한 상처의 꽃 무덤과 드러나는 환희의 꽃다발을 오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왜 사람들은 상처를 주고받을까? 서로 다르다는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타인을 특별한 사람으로 여기는 건 내 맘이니 식은 죽 먹기이다. 하지만 타자에게 나를 똑 같이 대접해달라고 강제하는 건 어렵다. 그건 타인의 마음일 뿐이다. 무한대로 뻗어있는, 자유롭기만 한 타자를 내 식으로 규제하려 할 때 우리는 필연의 상처와 대면하게 된다.

 

 

  상처를 옮기는 가장 큰 도구는 혀(말)이다. 사람의 혀는 환희이자 보약일 수도, 상처이자 독이 될 수도 있다. 일찍이 그것을 갈파한 선인들이 이런 이야기를 지어냈다. ‘임금이 지혜로운 두 신하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을 구해오라고 했다. 각각의 신하는 상자 하나씩을 가져왔다. 첫 번째에도 두 번째에도 사람의 혀가 들어있었다.’

 

 

  흔히 잘못 놀린 혀는 세 사람을 죽인다고 했다. 혀를 놀리는 사람과 그것을 듣는 사람과 그 대상이 되는 사람 모두. 하지만 인간에게는 양심이란 게 있기 때문에 혀를 놀린 사람의 상처가 가장 크고 깊을 수도 있다. 오죽하면 맞은 자는 뻗고 자도 때린 자는 모로 잔다는 말이 있을까. 속으로야 나라님도 팔아먹고 전 우주도 갈아치울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뱉은 언어는 타인에게 또는 스스로에게 걷잡을 수 없는 상처라는 꽃 무덤을 만든다. 그 무덤 썩어 한 줌 거름이 되어, 언젠가 보상으로 되돌아올 환희의 꽃다발이 되는 순간까지도 그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현명한 소통을 하는 자들은 타자를 향한 시선이란 끈을 느슨하게 잡을 줄 안다. 팽팽한 줄잡이야말로 상처의 근원이라는 것을 누적된 학습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혀 놀림도 훈련하면 줄일 수 있고, 소통의 문도 노력하면 언젠가는 열린다. 무더위를 이기는 것만큼의 사투지만 자기체면 걸듯 이런 훈련과 노력은 내게 필요한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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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3-08-17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서재 놀러왔다가 좋은 글, 제가 제일 먼저 보네요. *^^*
모든 글이 마음에 와 닿고 좋지만, 첫번째 글 너무 좋아요.
저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남편과 나, 아이들과 나, 부모님과 나, 시부모님과 나, 친구들과 나, 동네 아줌마 친구들과 나.
우리가 저지르는 소소한 잘못과 실수가 '사랑하기 때문인데' 그건 다른 말로 '물병만큼의 여유'를 두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찻잔만큼의 배려를 하지 않았을 때, 그 사람이 부담스럽고, 싫어지죠.

방학 마지막 토요일이에요. 이야호~~ 외치면 나쁜 엄마인가요?
팜므느와르님 방에서 외치고 갈래요.
이야호~~~

다크아이즈 2013-08-18 08:42   좋아요 0 | URL
아뇨, 아뇨 ㅋ 엄마에게 방학은 짧을수록 좋아요.
이야호, 저도 넘 좋아요.
담 주면 아들 딸 기숙사로 돌아간답니다.
단발님과 저의 자유를 위해 브라보^^*

마녀고양이 2013-08-17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팜언니, 더운 여름 잘 지내시지요?
저는 오늘 시험이 또(!) 있는데, 목이 부었네요, 구술 면접 시험인데.. ㅠㅠ

'혀', 의사 소통은 정말 어려워요.
남들에게는 이렇게 하면 된다고 쉽게 말하면서도
제가 제 속 마음을 얘기하려면 어찌나 어려운지요! 더구나 일단 벽을 깔고 있는 사람에게
나를 활짝 열어보인다는 것은, 제게 수치심이나 두려움을 주기도 하구요...ㅠㅠ

현명한 소통, 타인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어려운거 같아요. 그래서
때론 끈을 느슨하게 잡아야만 하는데도, 그래야만 할 때 더욱 팽팽해지니.... ^^

다크아이즈 2013-08-18 08:41   좋아요 0 | URL
와우, 달여우님, 아니 마녀고양이님...
제가 마녀고양이 시절의 님보다 달여우 때의 님이 더 익숙하니 누구신가 했네요.
공부하시느라 힘드시지요?
마고님 글을 보면서 내면의 통점이 어쩌면 저랑 비슷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해요. 근데 타인이든 자신이든 오래 들여다보면 더 고통스럽더라구요.
공부 분야가 그러니 더 자책하고 더 스스로를 객관화할 것 같아 힘든 학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님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소개 받아 심리상담을 받으면 참 위안 되겠다 이런 엉큼한 꿈도 가끔 꾼답니다.^^* 더운데 학문 갈무리 잘 하시어요.

프레이야 2013-08-17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바다의 끝은 어디일까,는 당장 담아갑니다. 일전에 말씀하셨던 그 스승님의 책이군요. 그림에대한 그분의 철학도 마음에 와 닿아요. 요즘 저도 전반적으로 몸이 처지고 기운 없는데 운동이 좋은 처방이라고 하더라구요. 적당히 몸을 써주는 것! 댄스 배우고 싶어라ㅎㅎ 혀가 죽이고 살리는 세사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과일 적당히 많이 드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전 좀있다 외출해요.

다크아이즈 2013-08-18 08:35   좋아요 0 | URL
댄스 꼭 배우시어요.
왜 부부끼리 배울 수 있는 스포츠댄스(?) 맞나, 그거 저도 엄청 하고 싶은데
(요즘 야간 강좌도 많던데) 남푠이 안 받쳐주니ㅠ
그림 좋은 이창연 화백이 널리 세상에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세실 2013-08-17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가 생일 선물로 보내준 비타민 열심히 먹고있어요.
이젠 몸 생각할 때.
가끔 틈이 생길때 혼자 커피숍에 가서 책 읽으면 진도가 빠르네요. 요즘 즐기고 있어요^^

다크아이즈 2013-08-18 08:30   좋아요 0 | URL
비타민 꾸준히 먹으면 도움 될까요?
첨가물 있는 것 말고 백퍼센트 비타민은 많이 시어요. 그래서 쓰게 느껴져요.
물 한모금에 눈 감고 톡 털어 넣어야 ~~

라로 2013-08-19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바다의 끝은 어디일까? 방금 언니에게 땡투하고 주문했어요!!!!^^
그런 멋진 선생님을 은사로 두셔서 언니도 그렇게 멋지시군요!!!!!ㅁ(이 자판은 포스용이라 하트가 안 나와요,,,저 네모를 하트라 생각해주세요~~.^^;;)
저도 저 책의 제목처럼 저 바다의 끝이 어딜지 궁금해요,,,그리고 이창연선생님의 그림을 직접 보고싶네요!!!!!>.<
그림을 보니 선생님의 성품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다크아이즈 2013-08-21 22:53   좋아요 0 | URL
너무 재바른 아롬님...
그림은 진짜 좋아요.
그림자를 버린 정신적 사실주의를 고수하시는데 볼수록 빠져들어요.
글은 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분이 아니었으니 뭐라 말씀 드리기 그렇구요.
진정성 하나 만은 믿을 만합니다.^^*

순오기 2013-08-24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팜므님 글은 참 좋아요~ 이런 글쓰는 분이 오공주 멤버라 더 좋아요!^^
3천만원어치 구매리스트를 뽑아야 하는데 좋은 책 추천도 해주세요!
이창연 선생님 책 리스트에 넣을게요.
정식으로 페이퍼 올릴거에요~~ 일을 사서 만드는 나를 누가 좀 말려줘요.ㅠ

다크아이즈 2013-09-11 09:22   좋아요 0 | URL
순오기 언냐, 잘 계시나요?
제가 요즘 정신 못 차리고 헬렐레하고 있어요. 알라딘도 잘 못 와요.
10월에 만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어요.
삼천 만원어치 책 다 구비하셨는지 궁금해요.
시간 내서 서재에 들를게요. 오늘은 이만 또 나가 봐야 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