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덴데케데케데케~
아시하라 스나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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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어떻게 로 가득찬 나의 하루하루.

아무일도 없이 평탄할 때는 잘 몰랐는데 이런일 저런일 좋은일 아닌일 이 정신없이

생겨나고 또 다시 평탄 해졌으니.. 왜 가만 있는 사람을 흔들어 놓은거지?!!!

덕분엔  이런저런 괴로운 생각들에,, 혼자서 생각해본 결과

내 인생은 MUST로 가득 차 있다!! 못참아!! 이런 결론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나선 자꾸만 자유로워 지고 싶어, 답답해 ,

[김연수 (청춘의 문장) 식으로 그래나는 멍청하다 그러나 너희들은 시시해 라고

콧방귀 한번 흥 하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서 답답해!!!]

학교선생님처럼 이래라 저래라 하는 책은 읽기 싫고 , 무엇을 읽을까 어슬렁 거리던차에

알게된 책이 청춘, 덴데케데케데케 였다.

솔직히 첫인상은 귀**로 대표되는 인터넷 소설의 표지처럼 보여 약간 무시.

그런데 칫쿤이 덴데케데케 하는 일렉신내림을 받은것처럼 빼도 박도 못하게 꼼짝못하고

읽어내렸다 . 그런 즐거움이 있었다.

이소설에 나오는 애들은 왜 그나이에 이다지도 고민이 없단 말인가?

칫쿤이란 녀석은 교사인 부모님의 몇 번 싫은 소리를 잘도 받아 친단 말이지.

일렉신의 계시에 따라 락음악을 하려면 멤버가 필요하다?

모은다 , 각각 개성도 다양한..잘도 모아지더라

그런데 악기는 ?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사면 되지. 공장가서 일한다. 세상에..공장가서도 즐거움을

찾는 녀석들이라니

그런데 연습실은?

후지오네 절이 있잖아~ 처음부터 그런맘먹고 영입한거 였다!

주지스님 (후지오네 아버지) 눈치가 좀 보이네..그러면 한여름에도

엉성한 방음장치 하고 사우나처럼 땀빼도 좋단다.


이녀석들은

144p 이세상에 악의라는 것은 없어, 있다고 해도 아주 조금이고,

선의가 훨씬 더 많은 것같다. 고 생각하고

그러면 세상은

147p 그럼 남는 교실을 알아 봐 줄 테니까 거기서 연습해라

라고 답해준다.

물론 계속 빼먹지 않고 연습하고 멤버들의 손바닥이 걸레 없이도 걸레질 할정도로

노력도 한다.


이젠 아저씨가 된 청춘들..그동안 MUST에 힘드 셨죠?

저도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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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5-18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인생 모토입니다.
인생, 거 뭐있습니까.
그저 즐겁게 살면 좋죠. 그러나 즐겁기만 하면 또 심심하므로.
꿈 아망딘님!
서재에 글은 올리지 않아도 님을 응원하는 마음은 계속됩니다.
당분간, 좀 쉬고 싶은 마음 용서해주실꺼죠?^^*
건강, 무엇보다 육체가 건강하셔야 합니다.

아망딘 2006-05-2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길..통글을 안올리시니 근황을 알수가 없네요
궁금궁금 ^^~
그래도 즐겁게 지내시리라 생각해요 ^^
 

마음을 담은 한 권의 책은 어느 것보다 값진 선물이 될 수 있다. 새해를 맞이해 ‘그 사람’에게 말하고 싶은 것, 알려주고 싶은 것을 책이라는 멋진 것을 통해 전해보는 건 어떨까?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 될 테니까.


1. 블루 혹은 블루 (야마모토 후미오/베텔스만)

누구나 ‘혹시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하고 생각할 때가 많다. 『블루 혹은 블루』는 그런 생각에서 태어난 흥미로운 소설이다. 도플 갱어 덕분에, 평소 꿈꿨던 다른 삶을 살아보는 주인공을 통해 삶의 의미를 묻는 『블루 혹은 블루』, 살아가는데 필요한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


2. 미술 전시장 가는 날 (박영택/마음산책)

세상 곳곳에 널린 미술 전시장은 사람에게 참으로 귀중한 자리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모른다. 『미술 전시장 가는 날』에서 그것을 배워보자. 서울을 중심으로 이야기한 것이 아쉽지만 그럼에도 책의 가치는 어마어마하다고 말할 수 있다.


3. 아 유 해피? (박상규/한길사)

산다는 건 이렇게 따뜻하기에 아름다운 건 아닐까?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를 모은 『아 유 해피?』, 힘들지만 그래도 살아갈 즐거움을 알려준다.


4. 미쳐야 미친다 (정민/푸른역사)

정민 교수가 역사 속에서 ‘대상’에 ‘미쳐서’ ‘경지’에 ‘미친’ 이들을 모았는데 그들을 지켜보는 것이 참으로 흥미롭다. 세상의 시선으로는 마이너일 테지만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데는 누구보다 당당한 그들의 모습, 그 자체가 용기를 준다.


5.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다닐 알렉사드로비치 그라닌/황소자리)

시간이라는 녀석에 발전소를 세운 남자 류비셰프, 시간 사용하는 방법은 물론 시간을 사용하는 의미에 대해서 역사상 등장했던 누구보다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다.


6. 2010대한민국 트렌드 (LG경제연구원/한국경제신문)

오늘만 보지 말고 내일도 보자. 그리고 내일모레도 보고 1년 뒤도 보고 5년 뒤도 보자. 물론 쉽지 않으니 도움을 얻어야 하는데 이 녀석이 정말 괜찮은 도움을 준다.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센스’를 키워준다.


7.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위즈덤하우스)

베스트셀러이기에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을 알려주기에 추천한다. 행복이란 것을 얼마나 멀게 느껴지는가? 그러나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는 그것이 틀렸다고 말한다. 대신 지금 이 글을 보는 거리만큼이나 행복이 가까이 있다고 말한다. 물론 쉽게 깨닫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이 좋다. 그것을 쉽게 알려주니까.


8. 칼에 지다 (아사다 지로/북하우스)

아사다 지로의 역작, 『칼에 지다』는 뭉클한 아버지의 ‘부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비난받더라도 가족을 위해 수모를 견디는 아버지의 모습을 사무라이의 생에 투영한 『칼에 지다』, 지친 그분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9. 청춘, 덴데케데케데케 (아시하라 스나오/청어람미디어)

청춘의 아름다움이 뭐냐고? 미치는 거지! 음악에 미친 청춘을 그린 『청춘, 덴데케데케데케』에서 청춘을 보자. 그리고 그 청춘에 전염되어 청춘을 불태워보자. 그것을 가능케 하는 불꽃이 가득 담겨있다.


10. 즐거운 불편 (후쿠오카 켄세이/달팽이)

‘불편’이 즐겁다고? 불가능해보이지만 가능한 일이다. 그것도 아주 멋진! 자전거타고 다니기, 먹을 것 직접 재배하기 등 다소 불편하지만 만족감 100%를 보장하는 실전 경험담이 수록된 『즐거운 불편』,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겪는 허구적인 만족감과 질이 다른 기쁨을 준다.


11.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강서재/위즈덤하우스)

강서재를 따라서 돈을 모을 필요는 없다. 다만 그녀의 열정을 본받을 만 하다. 목표를 정하고 미친 듯 매진한 그녀의 정신, 언제 봐도 멋지다!


12. 7인7색 (지승호/북라인)

지승호의 인터뷰집 『7인7색』은 한 권이면 충분하게 만든다. 무엇을? 국제 질서, 문화, 노동, 사회, 정치 등 오늘날 한국의 주요 쟁점을 파악하는 깜냥을 얻는 데 말이다.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사실이다. 『7인7색』 한 권이면 충분하다.


13. 가상역사 21세기 (마이클 화이트, 젠트리 리/책과 함께)

좀 사실적인 미래를 상상해보고 싶다면 『가상역사 21세기』만큼 멋진 도움을 주는 녀석도 없다. 21세기가 지난 시대에 21세기를 돌아본다는 환상적인 설정을 지닌 특별한 역사책으로 설정은 공상 같지만 내용은 참으로 사실적이다. 내용도 즐겁고 분량도 두툼하니 두 배의 뿌듯함을 보장한다.


14.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미치 앨봄/세종서적)

삶이 보잘 것 없이 느껴진다면 미치 앨봄의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에서 그 생각이 착각임을 깨닫자. 누구의 삶이나 ‘위대’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삶에 힘을 줄 뿐만 아니라 지금 있는 곳이 ‘천국’이라는 멋들어진 사실까지 알려준다.


15. 전작주의자의 꿈 (조희봉/함께읽는책)

전작주의자란 무엇인가? 작가의 모든 글을 읽고 작가도 모르는 화두를 끄집어낼 수 있는 놀라운 독자를 말한다.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전작주의로 시작해보는 것이 어떤가? 상상 이상의 즐거움이 숨겨져 있다.


16. 부모님 살아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고도원/나무생각)

잊지 말자.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할 수 있다는 것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녀석에게 도움을 청하자. 가슴을 훈훈하고 뿌듯하게 방법들 45가지가 있으니 충분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테다.


17.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서민/다밋)

인터넷에서 잡다한 의학상식을 얻어봤자 아무 쓸모 없다는 걸 알고 있을 테다.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서민 교수라면 충분한 도움을 준다. 대중을 위한 최적화된 의학가이드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어느 집이나 한권씩 갖춰야할 도우미 중에 도우미다.


18. 생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문예출판사)

니나의 삶, 주어진 삶을 극복한 삶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준 그녀의 삶은 누군가의 가슴을 격동적으로 흔들기에 충분하다. 살아온 ‘생’의 의미와 앞으로 맞이할 ‘생’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생의 한가운데』, 인생의 나침반이 된다.


19.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 (이왕주/효형출판사)

철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영화를 보자. 물론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를 옆에 끼고서. 그러면 아마추어 철학자로 발돋움할 수 있으리라. 『철학, 영화를 캐스팅하다』, 최고의 철학입문서라는 수식어가 참으로 멋지게 어울린다.


20. 여행자의 로망백서 (박사, 이명석/북하우스)

여행의 로망을 뭉게구름처럼 만들어주는 『여행자의 로망백서』. 여행 좋아하는 사람이나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나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 단, 일상을 접고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들지 모르니 주의해야 한다!


21.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헨리 데이빗 소로우/오래된 미래)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윌든』의 작가 소로우가 쓴 편지들을 모아둔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하나의 답을 얻어 보자. 책을 펼치고 나면 나를 둘러싼 공기들이 변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22. 나는 사진이다 (김홍희/다빈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테크닉 공부를 해야 한다. 하지만 테크닉 공부보다 더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다. 『나는 사진이다』에서 그것을 배워보자. 없어서는 안 된다.


23.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고든 리빙스턴/리더스북)

너무 늦게 깨닫는 것이 많다는 것,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테고 그 때문에 큰 아쉬움에 넋을 잃은 적이 있을 테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에서 그것을 배우자. 늦기 전에 당장 배우자.


24. 마징가 z 지하기지를 건설하라! (마에다 건설 판타지 영업부/스튜디오본프리)

마징가 z 지하기지를 만들어보자고? 어처구니없는 것 같지만 진짜로 그것을 계획해보는 이들이 있다. 황당한 상상력에서 시작한 놀라운 건설업의 힘을 보여주는 『마징가 z 지하기지를 건설하라!』, 추억을 되새기는 즐거움과 현실로 돌아오는 추억을 맞닿는 황홀함이 담겨 있다.


25. 가만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 것들 (이철수/삼인)

이철수의 그림엽서를 보면 마음이 참 따뜻해진다. 그리고 내 주위에 있는 그것을, 아주 그것들을 사랑하고 싶어진다. 사랑하지, 이 작은 것들을. 이철수의 그림엽서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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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스터디

http://iwrite.artnstudy.com/free_vod/main_novel.asp

소설가 지망생이 아니라도 ..볼만한 강좌들인것 같아요

(Shift + 클릭 하면 새창으로 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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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고양이는 엘리스를 보자, 능청스레 웃을 뿐입니다. 엘리스는 성질이 괜찮아 고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발톱이 길고 이빨이 많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체셔 고양이야."
  엘리스는 두려워하면서 말을 걸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입을 크게 벌리고, 그저 능청맞게 웃어대기만 했습니다.
  "기분이 좋은가봐, 됐어!"
  방긋 웃으며 엘리스는 말을 계속했습니다.
  "저, 잠깐 말 좀 묻겠다는 데요, 여기서 어느 쪽으로 가야 좋을까요?"
  "그건 네 마음에 달렸지."
  "아무데고 괜찮겠습니다만."
  "그럼 아무데나 가려무나."   
"하지만, 어디엔가 가서 닿았으면……"
  "자꾸만 걸어가면 틀림없이 어디엔가 가서 닿겠지."
'옳은 말씀."
하고, 엘리스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것을 물었습니다.

  "이 근방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나요?"
  "저 쪽에는……"
하면서 고양이는 오른팔을 흔들며,
  "모자장수가 살고 있지."
이번에는 왼팔을 돌리며,
  "저 쪽에는 3월토끼가 살고 있어. 어느 쪽이고 좋을 대로 가보렴. 두 쪽 다 미치광이지만."

  잉글랜드에서는 무슨 이유인지 3월토끼와 모자 장수는 모두 미치광이의 표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난, 미치광이가 있는 곳 따위엔 가고 싶지 않아요."
  "가고 싶지 않았지만 별수 없을 걸. 여기 살고 있는 것은 모두가 미치광일까 말야. 너도 미치광이, 나도 미치광이야."
  "어째서 내가 미치광인 줄 아셔요?"
  "미치광이임에 틀림없이 그렇지 않다면 우선 여길 오지 않았을 테니까."
  "그럼, 당신이 미치광이란 어떻게 아셔요."
  "개는 미치광이가 아니야. 그건 인정하지?"
  "예."

  "그럼 말하겠다. 개는 성을 내면 으르렁댄다. 기쁠 땐 소리를 친다. 그런데 나는 성이 나면 꼬리를 치고, 기쁘면 으르렁댄다. 그러니까 나는 미치광이지."
  "그건 으르렁댄다고 하지 않고 목을 울린다고 하는 거여요."
  "마음대로 말하란 말이다. 그런 소리를 하는 너는 오늘 여왕님과 크로우케이 놀이를 할 참인가?"
  "가고 싶지만, 아직 초대를 받지 못했어요."
  "그런가. 그렇다면 나중에 회장에서 다시 만나지."

  그러고선 고양이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엘리스는 이제 신기한 일이 생기게 되는데 대해선 많이 익숙해 있기 때문에, 조금도 놀라지 않았습니다. 고양이가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깜빡 잊어버리고 물어 보지 못했는데, 어린애는 어떻게 된 거야?"
  "돼지가 돼버렸어요."
  "그럴 줄 알았지."
  그 말이 끝나자 다시 고양이는 사리 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엘리스는 3월토끼가 있는 쪽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모자장수라면 본 적이 있었지만, 3월토끼 쪽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지금은 5월, 토끼가 날뛴다는 3월보다는 덜 날뛰겠지."
하고, 혼잣말을 하면서 엘리스가 힐끈 위를 바라보고 나뭇가지 고양이가 앉아 있었습니다.
.
  "돼지였던가, 아니면 후추였던가?"
  고양이의 얼굴은 진실해 보였습니다.
  "돼지입니다. 그건 그렇고, 제발 그렇게 갑자기 나타나고 갑자기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눈이 빙빙 돌 지경 아니어요."
  "알았어, 알았어."
  고양이는 이렇게 말하고는 궁둥이 쪽부터 사라지기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그 능글맞은 웃음만이 남았습니다.

  "아이 참, 이상도 해라. 웃지 않는 고양이는 얼마든지 봤지만, 고양이는 사라져 없어지고 능글맞은 웃음만 남다니, 난생 처음 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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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셔고양이 ..생각만해도 너무 웃겨 ㅋㅋㅋㅋ

어제도 누워있는 동안 잠들기 전에 체셔 고양이 생각하며 혼자서 피식피식 웃었다.

체셔고양이 하나 키우고 싶네 아님, 내가 체셔고양이가 되던지.

  체셔 고양이 Cheshire Cat

이상한 나라에서 가장 이상한 캐릭터인
체셔 고양이는 시간과 공간의 초월자로 나타난다.

체셔 고양이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모든 수수께끼의 근원이다.

치즈로 유명한 체셔 지방에서 간판에 웃는 고양이를
그리거나 치즈로 웃는 고양이를 만드는 풍습에서
나온 '체셔 고양이 같은 웃음'이라는 속담이 기원.

                              FROM: http://my.netian.com/~evangelos/box/alice/alic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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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5-09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머리에 폭이 너울거리는 원피스를 입고 뒷짐을 지고 있는 소녀
꼭 아망딘님 같아요.(아부아님!!)
아망딘님! 오늘도 날씨가 겁나게 더웠어요. 밖에서 일을 하다가 보면
서재일을 새까맣게 잊는다지요. 그동안 다녀가신것도 모르고...
여하튼, 5월인데 너무 밝은 날씨 때문에 기죽지 마세요
아무렴, 5월의 꽃들이 님만큼 다정하고 어여쁠까요..꿈아망딘님! 아자!
-엉덩이가 먼저 사라지고 호호 웃음만 남은 파란여우-

아망딘 2006-05-1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머리만..ㅎㅎ 요즘 여름되기전에 확잘라 버리고 싶지만..
서재에 여우님이 이런 예쁜격려를 남겨주셔서 (과장아님!!) 힘이 되요^^
전일주일 동안 열심히 뛰었는데 ..제자리 뛰기 였나봐요
뭐 트레이닝 이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ㅋㅋ^^
 

 

 

번뇌속에 푸른눈을 여는이는 부처를 볼것이요,

사랑속에 구원을 깨닫는 이는 예수를 볼 것이다.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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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제왕 피카소가 그린 ’아비뇽의 처녀들’은 20세기 걸작으로

평가받는 입체파 그림의 대표작이다. 그러나 그림이 공개되었을 때,

사람들은 피카소가 미쳤다고 비난을 퍼부어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림 속 여인들은 모두 일그러져 있다.


피카소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그리고 당대에는 외면받았던 그림이 어찌하여 걸작 반열에 올랐을까.


이유는 피카소가 캔버스로 말하려 했던 인간과 세상을 보는 다중적(입체적)

시선 때문이었다. 입체파는 화면을 통해 ‘삶의 복잡함’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들은 기존 화가들이 종교처럼 신봉했던 원근(遠近)의 시선에서 벗어나

앞, 옆, 뒤, 위 등 다양한 시선을 평면에 구현함으로써

‘세상을 보는 기준이 다양하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런 생각들은 시간과 공간조차도 상대적이라는 현대 과학의 성과와

모든 것을 의심하고 회의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상상력과 맞아떨어져

입체파의 전위인 피카소를 철학자 반열로 끌어올렸다.

진리가 상대적이라는 생각을 일상으로 끌어내리면,

우리는 삶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다양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피카소 이전 화가들이 가졌던 원근의 시선에 빗댈 수 있는 ‘선악’의 기준을 버리고

다양하고 입체적인 시선으로 사람을 평가하면 인간에 대한 헛된 환멸이나 쓸데없는

실망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훨씬 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허문명 기자의 무비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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