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생활백서 #1   -핸드폰을 잃어 버렸을 때-

마님과는 최대한 불쌍한 어투로 대화를 한다.

마치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잃어버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도록...

마 님 : 자기 전화 정지 중이라는데 뭔소리야..?

마당쇠 : 어 그게 말이지 잃어버려가지고 어저께..

마 님 : 뭐 핸드폰을..?? 어쩌다가..??

마당쇠 : 어 내가 요즘 계속 야근 하느라 피곤했나봐..
         글쎄 버스에서 졸다가 주머니에서 흘렀나 봐..

마님   : (짜증난 어투)뭐야 새로 사야 하잖어...어우..

마당쇠  :(최대한 불쌍하게) 괜찮어 한달에 10500원 내고
          중고 임대폰 쓰면 돼....
        
         그 돈은  내 용돈으로 낼께....

(자 여기서 포인트. 중고 임대폰임을 강조하고 마지막 내 용돈으로
낸다로 뒤를 굳힌다.)

마님   : 얼마나 한다고 용돈에서 그걸 까냐..
         한 두달 정도 쓰다 새거 사지 뭐..

마당쇠 : (속으로) 빙고..!!

마당쇠의 생활백서 #1   -핸드폰을 잃어 버렸을 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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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2-24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덕한 마님을 모시고 사시는군요.^^

Mephistopheles 2006-02-2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당쇠의...잔머리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paviana 2006-02-24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카테고리군요..연재 기대만땅입니다.^^

물만두 2006-02-2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비로그인 2006-03-01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워둬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