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좀 짧게 줄여 말해 보면 “예쁘냐?” 라는 노골적인 질문을 받은 여성이 “난 예쁘다.” 라고 당당하게 말하면 식사가 공짜로 제공되는 이벤트가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브라질의 어느 패스트푸드점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단. 아름다움의 기준은 질문에 답변한 여성의 주관적인 시점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객관적 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을 스스로 예쁘다 생각한다면 이벤트의 특혜를 누린다는 것이다. 꼭 맞춤형 성형으로 얼굴과 체형을 뜯어 고치지 않아도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을 당당하게 어필한다는 것이 이 이벤트의 취지라고 보인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이 땅엔 예쁜 사람들은 넘쳐나겠지만. 그에 걸 맞는 멋과 매력이 동반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적어도 저 브라질의 작은 음식점에서 당당하게 난 예쁘다. 라고 말한 분들이야말로 진짜 아름다운 사람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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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6-07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ure! I'm beautiful! ㅎㅎ
아 싱그러워라~~
음식 공짜로 준다는데 설마 나 안예뻐요~~ 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겠죠? ㅋㅋ

Mephistopheles 2013-06-07 13:15   좋아요 0 | URL
이벤트 결과 의외로 그리 많지 않은 여성이(300명 정도) 이쁘다 하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이벤트 했던 날 매출은 35% 상승했답니다..^^

다락방 2013-06-0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공짜로 먹을 수 있겠군요. 후훗. ( ")

Mephistopheles 2013-06-07 14:20   좋아요 0 | URL
얼마나 드시느냐가....중요한 변수로 떠오를껍니다. 키득키득..

이매지 2013-06-0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 am beautiful. No matter what they say"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나고 ㅎㅎㅎ

Mephistopheles 2013-06-07 14:18   좋아요 0 | URL
ㅋㅋㅋ 조금은 당당해져야 해요. 우리 모두는....

L.SHIN 2013-06-10 0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 실제 내용은 이랬었군요. 저도 얼마 전 인터넷 뉴스에서 저 글의 제목을 보았을 때,
'에이, 이게 뭐야. 왠 차별적 마케팅?' 하면서 내용을 아예 보지도 않았는데..이런 깊은 뜻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누군가 '당신은 스스로 멋지다고 생각 하는가?' 라고 물어도 대답을 못할 것 같습니다.. =_= 오랜 시간 내 자신을 방치해놨더니.. '만년 동안'이라고 자부했던 내 얼굴이 '학부형'으로 오인 받는 슬픈 경험이 얼마 전 있었기 때문에..쿨럭.
아..난 결혼 근처도 안 가본 '솔로'이거늘.. 학부형이라뇨.. 충격의 여운이 꽤 오래 갑니다.(웃음)

그나저나, 잘 지내셨습니까, 메피님.

Mephistopheles 2013-06-10 09:06   좋아요 0 | URL
지나친 자신감은 오만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 정도 자신의 아름다움을 선뜻 당당하게 말하는 것만큼은 자신감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오...엘신님 어디서 뭐하시다 이제 오시나 했더니만.....결국 "동안의 학부형화"라는 아주 쓰디 쓴 결과물을 들고 나타나셨군요...

근데 저 역시 뭐 남말할 처지가 않되는게 그래도 그리즐리 최강의 동안을 자랑했던 용모가 아주 팍삭 쭈글탱이가 되버렸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