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 : 마님 직장의 여름 휴가는 언제나 피크철 일주일 전에 시작된다.
고로 21일부터 일주일간...(해마다 이러다 보니 가끔 욕이 나온다.)
하지만 내가 다니는 직장의 휴가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날짜를 맞추기 위해서 얼굴 가죽이 두꺼워져야 하는 순간이다.
사건의 진행 : 수요일 휴가 스케줄을 잡으며 슬쩍 찔러 본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직원들은 죄다 피크철인 7월말부터 8월초까지 날짜를 잡는다. 혼자서
무진장 튀는 다음주 휴가일정....
사건의 클라이막스 : 젠장. 다음 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납품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겹쳤다. 월요일 납품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겠으나 금요일 납품이 문제다.
혼자서 늦게까지 야근하며 금요일까지 해치워야 할 일꺼리에 버닝모드로 매진하고
있다.
고로...
일요일 출근은 당연시 되고 퇴근도 늦게 늦게 진행될 듯 싶다.
남들은 쉬기 위해 휴가를 얻는다지만, 나는 뻔할 뻔자 죙일 기사노릇을 하기 위한
휴가를 위해 비오는 날 화르륵 불타오르고 있다.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지...나 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