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 : 마님 직장의 여름 휴가는 언제나 피크철 일주일 전에 시작된다.
고로 21일부터 일주일간...(해마다 이러다 보니 가끔 욕이 나온다.)
하지만 내가 다니는 직장의 휴가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날짜를 맞추기 위해서 얼굴 가죽이 두꺼워져야 하는 순간이다.

사건의 진행 : 수요일 휴가 스케줄을 잡으며 슬쩍 찔러 본다. 아니나 다를까
다른 직원들은 죄다 피크철인 7월말부터 8월초까지 날짜를 잡는다. 혼자서
무진장 튀는 다음주 휴가일정....

사건의 클라이막스 : 젠장. 다음 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납품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겹쳤다. 월요일 납품은 크게 문제가 되진 않겠으나 금요일 납품이 문제다.
혼자서 늦게까지 야근하며 금요일까지 해치워야 할 일꺼리에 버닝모드로 매진하고
있다.

고로...

일요일 출근은 당연시 되고 퇴근도 늦게 늦게 진행될 듯 싶다.


남들은 쉬기 위해 휴가를 얻는다지만, 나는 뻔할 뻔자 죙일 기사노릇을 하기 위한
휴가를 위해 비오는 날 화르륵 불타오르고 있다.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지...나 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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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7-19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슬퍼요
저는 여름에 어디 놀러가는 건 딱싫어해서 늘 가을휴가를 꿈꾸지만
또 남들 안쉴 때 휴가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인지라 ㅜㅜ

Mephistopheles 2008-07-20 00:35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저도 저번에 한번 객기부린다고 전 여름 싫어요 가을이나 겨울 휴가 주세요..했는데.....그때 엄청 바뻐져서리 결국 휴가 날려먹었던 적이...

무스탕 2008-07-20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을거랑 휴가는 빨리 챙길수록 유리하답니당~ ^^

Mephistopheles 2008-07-21 18:15   좋아요 0 | URL
빨리 챙기기 위해 발악을 하고 있는 중인데 조금은 불안불안합니다...으흐

야클 2008-07-20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회사는 다음주부터 8월 중순까지는 나름 스몰 시즌이기때문에 남들 가는 시기에 휴가는 어려운 편이랍니다. 계속 야근에 출장이지요. 그래도 휴가를 위한,휴가를 앞둔 야근은 해 볼만한 것 아닙니까? 힘내세요. 그리고...페이퍼 하나 줄이면 퇴근시간 10분 빨라집니다. ^^

Mephistopheles 2008-07-21 18:16   좋아요 0 | URL
그래도 해마다 휴가를 간다면 다행이 아닐까 싶어요..전 작년에 못갔어요. 어찌된게 2년에 한번씩 여름휴가를 가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요..에휴.(그래도 페이퍼 끼적거리며 농땡이 피우면 머리가 좀 정리되던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