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한 공기,
높은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시커먼 연기.
작취당하는 사람들, 착취하는 사람들.
하천을 통해 흐르는 오,폐수..
단지로 조성될 경우 늘어나는 범죄율.
우범 지구화..
그리고
사회적으로 대접 못받는 공돌이, 공순이..
이런 사항들이 공장을 대표하는 암울한 낱말나열들이겠지만
요즘 들어 이러한 사항들이 공장이라는 공간에서 많이들
사라져 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가급적 친환경적이며 오염물질 배출 제로에 도전하는 공장들도
많이 돌아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제 신문기사에는 상수도 주변 공장설립이 쉬어진다.라고 쓰여져 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도권 공장 규제지역 15~20Km
였던 현행법이 7Km로 대폭 축소 된다고 한다.
이에 김지태 환경부 대변인은 "상수도 입지 규제를 엄격히 적용해
기업부담이 많아 이번에 개선하게 되었다."고 한다. 거기에 덧붙이
기를 "다만 7Km 이내 조건에 따라 공장입지 여부를 확실히 관리해
환경오염을 막을 것."이라고 설명하였다고 한다.
(말로는 우린 이미 초일류복지선진국이다.)
어이하여 대통령각하가 "난 수도물 먹는다."란 발언을 했는지
짐작이 간다.
근데 말이다. 규제를 풀기 전에 먼저 환경사범에 대한 처벌강화나
환경규제는 현행보다 더 강하게 묶어 놓고 시작해야지 않을까.
소잃고도 외양간 계속 못고치는 정부 사람들이 수도권 가정집에
시커먼 물이 수도꼭지를 따라 흘러나올 때서야 "그것이 아닌가벼"
할지도 모르겠다. 과연 그때도 대통령 각하는 수돗물을 퍼 마실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낙동강페놀오염사건과 같은 엄청난 사건앞에서도 초지일관하며
이런 정책을 내놓는 정부의 모습은 이해가 불가능하다.
아무리봐도 우리나라 수돗물에는 장기간 복용시 뇌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다량 함유 되어 있을 것 같다.
더더욱 그냥은 못 마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