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공약으로 걸었던 통신요금 인하방안은 없던 걸로 해주세용~이 돼 버렸다. 그러면서 뭔 뚝심으로 영어공교육과 한반도 운하 공약은 밀어붙이는지 뇌구조의 이질스러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S그룹산하 통신사는 작년 인센티브성 성과급을 300%나 자사 직원들에게 뿌렸다고 하니 아주 꼴값을 떨고 앉아 있다.
몇 년 전인가. 그 당시 엄청난 흑자를 기록했던 S그룹산하 S생명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사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어마어마한 목돈을 안겨줬던 기억이 난다. 공격적 마케팅을 자본으로 그 기업의 모토인 "그 분야의 최고가 되라"를 성실하게 이행했으니 조련사가 물개와 돌고래에게 꽁치 던져주듯 그리도 이윤을 직원들에게 나눠졌을 것은 뻔할 뻔자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다음 해에 일어났던 기억이 난다. 전년과 다르게 그 업계 불황의 한파를 피해지 못했는지 저조한 성적으로 적자를 기록하자 이번엔 온갖 편법과 법망을 교묘히 피해 그 모든 손실금액을 고객에게 고스란히 떠넘겨 버렸으니까.
돌아가는 상황으로 봐선 위의 S생명의 상황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진행과정을 겪게 될 것 같다. 더군다나 인수위나 당선자는 통신비 요금 인하에 대해 그리 신경을 쓰지 않고 오리발만 내밀고 있는 현실이다 보니. 온갖 구실을 붙여 업계에 자율적인 요금방안을 모색하라며 떠넘길 것은 이미 눈에 선하게 보인다. 더불어 업계는 이미 자사 직원들에게 돈을 뿌릴 만큼 뿌린 상황이고 애당초 고객에게 돌아갈 이윤 따윈 계산에도 넣지 않았겠지만 그들의 공놀이 시추에이션인 토스 후 먹이는 강스파이크는 언제나 그렇듯 네트 건너편 소비자들의 안면을 강타할 것 같다.
방법은 하나.. 몸을 던져 리시브 한 후 강력한 백어택으로 네트 너머 업계의 안면에 쌍코피가 터지도록 강스파이크를 먹여야 하겠지만 어찌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이 심판도 그들 편인것 같다. 마치 핸드볼 예선전때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