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생각할꺼리가 잔뜩 머리 속에 있을 때
R.E.M. - Losing My Religion
요즘이야 간단, 단순, 심플이 삶의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지만 나름 꽤나 시니컬하며
복잡한 사상구조를 가지고 있었을 때가 있었다. 그렇다고 세상의 어린이들 절반이 왜
굶고 있는가 라든지, 왜 사람들은 전쟁을 하는가..라는 대의적이고 스케일이 큰 고민
거린 절대 아니였고 지극히 개인적인 고민거리였을 뿐이지만..
하지만 이제 그냥 저냥 머리속에 하얗게 될 정도로 피곤할 때 회복제로 듣고 있다.
나름 심오하며 철학적인 가사. 곡 자체가 생각할꺼리를 잔뜩 만들어주기도 한다.
문학중년이 아니기에 영어중년이 아니기에 저 가사가 가진 정확한 내용은 아직도
분석 중...
가사는 이 곳에..(페이퍼의 재활용)
http://blog.aladin.co.kr/mephisto/893715
액면그대로 받아들이자면 어떤 대상에 배신을 당하고 믿음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해도 그게 다가 아닌 듯한 느낌이 든다. 자폐적이고 패배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그 모든 것이 단지 "꿈"일 뿐이라며 털어내려는 안간힘이 느껴진다.
사는게 다 그렇지...신뢰가 깨진다한들 또 다른 신뢰와 약속이 다가오고 또 깨질지
모르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메멘토마냥 다시 관계가 형성되고 하니...
어쩌면 단지 "꿈"이라며 자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