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

나는 배부른 돼지도 아니요.

배고픈 소크라테스는 더더욱 아니요.

단지 적당히 소식하는 소크라테스가 되고 싶었을 뿐이오.

하지만, 내가 타인들과 생각이 다르듯

타인들도 나와 생각이 너무나도 달랐소.

배부르기만 한 돼지이기를 바랄 뿐이오

배고프기까지 한 돼지만 아니길 바랄 뿐이오

 

뱀꼬리 : 돼지에게 너무나도 미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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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돼지를 소재로 한 책
    from 파피루스 2007-12-20 10:37 
    메피님의 글, 배부른 돼지를 보고 생각나서 리스트를 정리했다.
 
 
비로그인 2007-12-20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꿀꿀~(돼지가 무슨 죄가...)

전호인 2007-12-2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만 부르게 해 주면 다 용서한다네요.
그저 씁쓸한 웃음만이 나옵니다.

모1 2007-12-20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는 왜 그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 되살아나는지에 대해 궁금해요. 별내용도 없어뵈던데...그리고 그경제로인해 희생될것들 과연 복구가 가능할지???(이명박찍은 우리 옆집 아저씨는 환경오염 상관없이 공장을 많이 지어서 수출을 많이 해야 나라가 부강해진다는 논리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그로 인한 당장 환경오염에 들어가는 비용은 어쩔려구? 가끔씩 그런것보면 결국 나 잘먹고 잘살자구 후손들 굶어죽게 하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순오기 2007-12-20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돼지를 소재로 한 아이들 책만 골랐어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이 님의 글과 어울리겠지만...'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는 꼭 봐 보셔요. 진짜 명바기가 생각나거든요 ^^

무스탕 2007-12-20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도대체 이상해요. 제 주변엔 명바기 좋아하는 사람 거의 없는데 왜 당선이 된건지 모르겠어요. 내가 달나라에 사는건가..?
혹시 제가 경기도민이라 그럴까요? ^^;

깐따삐야 2007-12-20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효- 새벽녘까지 잠도 못 이루시구. 돼지고기가 얼마나 맛있는데. 돼지에게 정말 미안하네요.-_-

Mephistopheles 2007-12-2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테님 // 돼지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사실..얼마나 유익한 동물인데 말입니까.
전호인님 // 그 먹거리가 이쑤시게와 철사수세미가 여기저거 섞여 있다는 사실은 먹어서 위장에 천공이 나야 알껍니다. 후회해봤자 소용없죠 금방 까먹거든요.
모1님 // 완벽하게 꺼꾸로 가는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밖에는요. 근미래 성장 산업들과 종목들의 공통점이 바로 "환경"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깨우치게 될까요. 다 잃고도 끝까지 자기가 옳았다고 우기고도 남을 듯 싶습니다.
순오기님 //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시점의 변화인가봐요...^^
무스탕님 // 나이 드신 분들은 대부분 떳떳하게 나 명바기 찍었다 뭐가 어때서..라는 반면 젊은세대쪽에는 이명박을 찍고도 입밖으로 발설을 하진 않는듯 하더군요..왜일까요??
깐따삐야님 // 그러니까요 먹어 살이 되고 뼈가되며 화합과 사교에도 크나큰 도움을 주는 돼지인데 말입니다. 어쩌며 돼지보다 못 한건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