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 사연 하나를 들었다. 너무나 흔해빠지고 식상한 사연
A라는 여자는 B라는 남자와 연인관계.
A는 졸업과 동시에 직장인의 신분. B는 군대를 다녀온 후 복학을 하였으므로 학생신분.
어느날 갑자기 A앞에 나타난 C라는 남자때문에 A가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 것.
B를 사랑하지만 결혼상대로는 아직 판단유보상황에서 능력좋고 잘생긴 C가 A앞에 나타난 것.
B몰래 C를 만나오고 있던 A는 B를 차버리기로 결심했단다.
그러나 열흘 후 B의 생일이기에 B의 생일 전에 찰까 생일 후에 찰까를 고민하는 내용을 사연으로
보낸 것.
라디오DJ들과 패널로 참석한 어떤 인물의 답변
라디오 DJ A(아이돌그룹의 잘나가는 젊은 총각) : 와..정말 나쁜 여자다.
라디오 DJ B(외모가 아닌 말빨로 승부하는 젊은 처자) : 현실적으로 생각한 겁니다.
라디오 패널(DJ들보다 나이가 더 들으신 20대후반 30초반의 남자) : 어설픈 거짓말은 하지마시고
사실대로 모든 걸 밝히세요. 그것도 빠른 시일내에...
메피스토식답변 : 니 꼴리는대로 하세요.
너무나도 흔하고 상투적인 사연이 그 프로그램에 실린 이유는 아무래도 주 청취연령대가 중,고딩때문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금 재미있는 경우는 친구의 이야기 주변의 이야기가 아니라 결별을 생각하는 여자가 사연을 보냈다는 것 정도..
심드렁하게 운전을 하며 라디오를 듣다가 불현듯 떠오른 배배꼬인 꽁수 하나.
예정대로 A는 B를 차고 C와 붙었고 알콩달콩 잘 지내는 상황에서 C보다 더 잘생기고 능력이 좋은 C-1이 A앞에 출연하게 되면 과연 A는 어떻게 할까?
행동여하에 따라 A라는 여자의 됨됨이가 바로 나타날 것이다. 그런데 정말 어떻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