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남 석필호까지 방한을 한 마당에 이 화제만발의 미국 드라마가 내 사정거리안에
안들어올리는 만부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소문을 익히 들어왔던지라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계속해서 미뤄지는 악순환의 연속이였다.

인연이 안될려니 모 케이블에서 24시간 연속방영할때 연일 야근과 철야로 그 금쪽같이
쉬는날 나는 내내 이불밖으로 나오질 않았으니...
아주 약간 한가해진 이번 일주일동안 작심을 하고 1편을 보게 되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던지라 장면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보고 있자니
반가운 대사가 몇마디 들린다.
스코필드가 감옥에 간 후 소장의 결혼기념선물로 건립(?)중인 타지마할 모형의 구조적
해석을 해주는 부분이 그것.. 전단강도 운운..하중의 분포와 해석방법까지......
걸리지도 않은 당뇨병을 구실로 의무실에 들락거리면서 종이오리를 이용해 배수확인을
하는 장면까지... 내가 밥벌어먹고 있는 일을 응용하는 주인공의 맹활약이 기대된다고나
할까나..
뱀꼬리 : 스코필드의 직업은 건축가가 아니라 우리나라로 말하면 구조기술사정도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히자만 1편에서 잠깐 보여주는 스코필드는 구조뿐만이 아니라 설비, 전기
까지 다 파악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배수로에 종이오리 띄워 보내는 장면은 설비배관 확인하는 과정, 2번째 의무실 방문때 창밖의
전선을 바라보는 건 전기파트 아니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