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의 생활백서 #21
-17대 1 정도야.....
알라딘에서 서재를 꾸려나가면서 떨었던 주접중에 상주접은 역시....
부위별로(눈.입술, 혹은 손) 사진을 올려놨었던 것이였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위별로 확인작업을 하는 이 소심한 중년의 마당쇠는
자신의 얼굴 여기저기를 조목조목 뜯어보다가 마님께 당돌한 질문을 날렸다.
" 나.....잘생긴 건가..?? "
대략 어이없어 하시는 마님의 표정이 잠시 떠오르더니만 마당쇠의 얼굴을
조목조목 따져보기 시작한다.
" 잘생긴 편이지...쌍커플 없는 눈에 지진희처럼 막대기형 눈이지...코는 좀
오똑해...거기다가 여자를 능가하는 입술라인까지.. 그 정도면 잘생긴 편이야..
하지만~ 살을 빼야 한다는 거~~"
댄장..그놈의 살은 꼭 빠지지 않는다..
깐죽거려보기로 했다.
"그런데 나 살빼면 막~ 여자들이 나 좋아 하고 따라 오면 어떡해..~~
나 애아빠고 유부남이잖어~~ 응~ 응~ 그러면 차라리 살 안빼느니만 못하잖어~~
우히히~~"
마님 살짝 한숨을 쉬면서 슬쩍 웃으시면서 한마디 날리신다.
"(손가락을 살짝 꺽어 우드득 소리를 우렁차게 내면서) 17명이던 한트럭이던.....
달라붙기만 해봐...내가 다 떨어트려 주지....그러니까 걱정 마시고 살이나 빼셔..후훗."
음 결혼전 연애기간의 생각을 해보면...빈말은 분명 아니라고 본다...
뱀꼬리1 : 저 절대로 왕자병이나 나르시즘의 극치에 빠진 사람 아닙니다....
머슴병이 걸렸으면 걸렸지...
뱀꼬리2 : 마님 옆에서 살빼! 살뺴! 따라하는 주니어가 더 얄밉다..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