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고흐전
친한언니와 함께 반고흐전을 보기로 했다. 어제 토요일.
날씨도 풀렸겠다. 오랜만에 패딩이 아닌 코트로 입고 오랜만에 얼굴보니 신경좀 쓰고. 기분 좋게 랄라~ 하며 예술의전당을 다가가는데 신호등에 많은 사람들이 건너오고 있었다.
미리 검색을 해봤는데 방학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고 예상은 했는데 너무 많다.
예매소로 갔는데 어? 의외로 사람들이 없다. 하면서 다행이다 하면서 계산을 끝내고 나니 옆에서 대기표 받으세요~ 하는것이 아닌가. 대기번호가 260번대였나? 300번대 부르면 들어가라고 ㅠ
속았어. ㅠ 그렇게 좀 기다리다가 오디오도 대여하고 드디어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다. 느긋하게 그림을 감상하기 보단 왜 사람들이 안가지 언제 앞으로 가는게 더 신경 쓰였다. 많은 사람들과 아이들 있었다. 너무 많다보니 집중하긴 어려웠다.
반고흐전을 보면서 느낀점은 그림을 엑스레이를 찍어서 다른 그림이 있다는 점과 가난해서 좋지 않은 물감을 썼다던지 그걸 확대해서 확인할수 있었다. 자화상을 참 많이 그렸다. 자기는 붉은수염이라고 그려진 자화상이 인상 깊었다.
살아있을땐 빛을 못봤지만 그 만의 특유의 화법을 도드라진것 같았다. 그의 인생은 암울했지 모르겠지만 그의 상황에선 대단한 그림들이 탄생한것은 아닌지...
아쉬운점은 잘알려진 그의 대표작 그림들은 없었다. 4년후에 한국에 온다고 한다. 잘 알려진 그림은 없었지만 그의 일생과 그의 그림들을 좀더 자세히 볼수 있어 좋았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그림을 좀 더 오래 본다던지 느긋하게 보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땜에 그런 겨를이 없었다.
2. 강남역에 무슨일인가?
12시에 만나서 예술의전당에 반고흐전 보고 나오니 3시쯤 되었다. 바로 강남역으로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최근 강남역에 몇군에 밥을 먹어서 그 중에 골라서 가기로 했다. 저번에 갔을때도 사람들이 많아 줄 많이 기다려서서 먹었는데 지금은 괜찮겠지? 하면서 갔는데...
어쩜!!!! 좀 맛있다거나 블로그에 많이 올라온 맛집들은 사람들이 여전히 아주 많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 이런것인가;;;;; 아니면 어제만 그런건지;;;;
결국 어제 늦은 점심을 먹을려고 3군데 돌다가 그나마 한가한데서 점심을 먹었다. 밥먹고 좀 이야기좀 하다가 언니가 오늘 커피 안마셨다며 커피 마시고 싶다고 나가자고 했다. 그래서 강남 도로변을 걷기 시작했다. 강남역은 걸으면 커피집이 참 많다.
그런데!!!! 들어갔는데 자리가 없네 나오고 옆에 들어가고 또 자리가 없네 나오고. 결국 강남역에서 커피집 돌다가 신논현역 까지 걸어갔다. 커피 한번 마셔보겠다고. 이런적 한번도 없었는데... ㅠㅠ
결국 신논현역에 망고를 많이파는 쥬스집에 들어갔다. 어제 TV를 보다가 망고쥬스를 많이파는 집을 봤는데 맛이 궁금했는데 신논현역에 있었다. 망고식스!
커피 마셔보겠다고 커피집 6군데 들러서 겨우 망고식스에 자리를 잡았다. 날 추운데 괜찮을까 했는데 안에 후끈한게 좀 온도를 높인것 같았다. 아이스망고쥬스를 많이 팔아서 그런가;
하여튼 난 만족하며 망고쥬스를 마셨다.
어제 집에 들어오고 잠을 깊게 잔것 같다. 어제 좀 걸어서 많이 피곤했나보다.
여하튼 오랜만에 문화생활도 보고 언니도 만나 신나게 수다도 떨고 즐거운 하루였다.
ps.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이 안올라간다;;; 새컴퓨터인데;;; 왜 안되지. ㅠ
저거 메인이미지 사진도 바꿔야하고 이제 블로그 분위기 바꿀때도 됐는데;
하나씩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