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3 수능생들을 위한 미사가 있어 동생과 나 엄마랑 미사를 드렸다.
특별히 고3들은 축복도 많고 신부님이 열심히 하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다.
어머니들만 모이라고 하시더니 수능 100일기도 다같이 하시자고 해서
설명듣고 아는 아주머니께서 차로 집근처까지 데려준다고 하셔서
동생은 공부하러 버스타고 가고 엄마랑 나랑 타고 다른아주머니께서도 타고갔다.
오늘 오신분들은 다들 고3때문에 오신분들이 많다
옆에 아주머니께서 학교 어디냐고 어쭤보셨다.
엄마는 그냥 ㅇㅇ 공고 라고..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께서는 공고 하면 애들이 공부도 못하는데만 가는게 아닌가.
라고 하면서 상당히 기분 나쁘게 들렸다. 그말을 몇번이고 하셨다.
엄마께서 기분이 나쁘셔서 울 아들 공부 못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제서야 하시는 말씀이 평균적으로 그렇다는거다.
앞에 운전하시던 아주머니도 평균적으로 그렇다고 동의하는거다.
다들 어디 잘난 인문고등학교 가셨는지 모르지만
사람 대놓고 그렇게 말씀 하시다니.
나도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렇다고 내가 아는분들도 아니고
엄마 아는 분들이기도 해서 참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엄마께서도 옆에 계시던분은 모르던 분이라고 했다.
나때도 그랬지만 공부 어느 정도 도 안되고 못하면 실업고에서 퇴짜 맞는다.
내가 고등학교 진학할때도 그랬다. 실업고에서 안받아줘서 어쩔수 없이 인문계 가는 걸봤다.
인문계 간다고 다 잘하는것도 아니고 실업고 간다고 해서 다 못하는것도 아니다.
각자 다 장단점이 있지 않은가.
우리집도 맨첨부터 동생이 실업고 간다고 해서 찬성했던건 아니다.
동생이 자기가 원했기 때문에 나중에 그러라고 한거지..
멀티쪽으로 열심히 한다. 프로그램등 .
지금은 컴퓨터도 나보다 더 잘하고 열심히 한다.
내 생각엔 수시로 알아 보면 좋을것 같지만.
지금은 자기 의지대로 열심히 공부 하지 않은가.
동생이 간 ㅇㅇ공고는 잘 알려진 데다. 서울 사람들한테 여기 하면 아 거기 하고 안다.
내가 알아봤을때는 괜찮은 학교였다.
애들이 다 수준있고 다 그렇다곤 아니다.
아직도 평균적으로 실업고 하면 공부 못하는데.. 이상한데.. 라고 낙인 찍히는게 싫을 뿐이다.
아주머니는 평균적으로 그렇다. 그렇다면 아주머니는 평균적인 사람 아니던가.
난 아직도 그런 시선이 남아았는지 오늘에서야 느꼈다.
그렇게 따지면 나도 상고 나왔다구!
나도 이상한애야?
지금은 어엿히 사회생활하고 잘 하고 있잖아..
뭐가 문제지..
그냥 고3으로 학교 따지지말고 그냥 모두들 좋은 성과 바라는거뿐인데..
다들 그냥 기도하러 온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