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께 문자 보내는법을 알려드렸다. 그랬떠니 속도는 느리시지만 그래도 잘보내신다.ㅎㅎ

그래서 문자를 가끔 보내드렸다.

#상황 1

병원에서 순서 기다리면서 문자를 보냈다. 아마 주사도 맞고 너무 아프다는 문자 내용이었다.

아빠문자:

우리딸 아야했스
 엉덩이에 바늘이
꾹 아프겠다
스마일 용용

딸을 약올리시다니..;;;;;;;

그래서 내가 아빠 약올리시는거죠?  호해주세요~ 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한참 있다가

아빠문자:

엉덩이가철석
볼기짝이 찰싹
호호호     호
안아프지

말그대로  하면 주사를 맞아서 찰싹찰싹 해서 때린다음 안아프지 하는거 아니겠는가.ㅡㅡ

#상황 2

아빠께 이모티콘 담긴 문자를 보내드렸다. 비타민 드세요 라는 이모티콘 우리아빠 문자는..

아빠문자:

사가지고와

하여튼 내가 아빠께서 큰 슈퍼를 가신다고해서 아빠가 쏘는거에여? 라고 장난스럽게 문자를  보냈다.

아빠문자:

정미가쏜다.

ㅡㅡ;;나보고 쏘라니 그냥 이야기를 돌리려고 어디세요? 하니.

아빠문자:

집에가는중

점점 짧아지는 문자... 아빠도 이제 문자를 즐기는건지.. 아니면 귀찮으신건지..

아빠문자를 주고받으며 잼있었다.

가끔 아빠께서도 웃기셔요.ㅎㅎ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날개 2005-05-18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세대 아빠시군요..ㅎㅎ

울보 2005-05-18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아빠이시고 이쁜 따님이네요,,

물만두 2005-05-18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실비 2005-05-18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그리 신세대는 아니시랍니다.^^ 이제 50대후반다되셨는걸요. 주름이 한두개씩 늘어 이제 셀수가 없어요.
울보님 멋진 아빠일지 몰라도 이쁜 딸은 아니랍니다.ㅎㅎ
물만두님 전 이제 엄마가 핸폰을 그냥 가지고 다녔음 좋겠어요. 통화가 잘안되서리 이제 엄마를 공략할차례에요.ㅎㅎ

세실 2005-05-18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멋진 아빠십니다. 울 아버지는 문자 보내도 모르실껄요......ㅋㅋㅋ

치유 2005-05-19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멋진 아빠네요..남자들은 문자 잘 안보내는데...

실비 2005-05-19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그렇죠~? 자랑중.. ㅡㅡv
배꽃님 생각해보니 아빠께서 저런거 새로운거에 관심이 많으신거같아요 엄마는 관심 없어하거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