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이쯤이면 봄인데 날씨 추우니 옷 입는것도 한정되어 있고
나는 꼭 목티를 입어줘야 덜 춥다. 아니면 바로 감기 직행.
회사에 업무일이 변경된것도 있어 조금 신경쓰고.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피부.
요즘 피부가 너무 안좋아 열심히 팩 하는 중이다.
예전에 그런거 신경 안썼는데 이제 안하면 피부가 각질과 여드름이 너무심하다.
어제 팩을 하고 부엌에서 나오던중
푹!
턱이 있는데 거기에 넘어져 바로 정면 정통으로 엎어진것이다.
정말 아팠다.
정면으로 부딪혀서 온몸에 충격을 받아 몸이 떨렸다.
방에서 엄마는 큰소리를 들으셧는지 무슨일이야? 하고 좀있다가 나오시고
아빠는 마루에 그냥 일어나라고 하시고
창피한건 알지만 일어날수가 없었다. 순간 몸이 굳어서 일어날수가 없었다.
한 20초는 못 일어났다.
좀있다가 엄마께서 나오셨는데 뭐라 할수도 없고
내가 웃는건지 우는건지 분간이 안될정도로 허탈하면서도 무지 아팠다.
양쪽 무릎은 붓고 팔꿈치도 아프고 가슴도 아프고 충격이 한 10분은 오래 가더이다.
더 웃긴건 얼굴에 팩 하고 있는 상태여서 내가 찡그려도 전혀 티는 안나고
저절로 눈물만 나오고 나중에 얼굴 보니
눈물자국만 하얗게 나고 몸은 아프고
성치 않은게 없다. ㅠ_ㅠ
그래서 결국 병원 갔다.
그렇게 엎어지고 무릎이 열나고 부어서 찜질을 했는데 너무 아파서..
병원에서
"무릎 안깨지는게 천만다행"
뼈 골절 되거나 부러질수도 있는데 다행이라고 주사맞고 왔다.
지금은 시퍼런 피멍이 양쪽 무릎에 도장처럼 남아있다.
오른쪽팔 전체가 저리고.
정말 아픈데 아무도 내 상황이 심각한게 아니라 다들 웃긴가 보다.
어린애도 아니고 나이도 먹은 내가.
이제는 별 곳을 다 다친다.
참 가지가지 해요 에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