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지도 않은 아이교육을 심각하게 가끔 고민한다. 어제도 며칠전 못본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다운받아서 까지 보며-재미도 있다. 사실.. 재미가 좀더 크다. 또는 경이로움- 굳이 짝꿍을 옆에
앉혀놓고 '이거봐 이거봐 이렇게 아이가 변한다니까. 정말 절망적인 저런 몹쓸 아이들도 바뀌어.
개들 훈련시키는 프로그램도 봐봐 안될 것 같은데 된다니까. 결국은 어른 잘못. 주인 잘못이야.
아이나 강아지나 하얀 도화지라니까.'해가며 열심히 보고 진지하게 대화나눈다. 짝꿍이 '난 저럴때 때릴 것 같은데, 소리칠 것 같은데'하면 안돼 안돼 저렇게 하는 거야 하며 흥분하다가는 정말 열받게 하는 아이의 행동을 보면 순간 아, 나도 때릴 것 같다 하면서도 안되지 참아야지 제대로된 훈육
방법대로 해야지, 하고-말은 쉽다고-다시 맘 고쳐먹으며.. 근데.. '왜 있지도 않은 애를 가지고
우리 이렇게 고민하는거야? 크크크' 같이 웃지요.

평생 안가질 지도 모르고 언제 낳을 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생긴다면 정말 잘 키우고 싶어서
못된 인간으로는 매너없는 인간으로는 인간답지 않은 인간으로는 아니고, 씩씩한 따뜻한 건강한
그런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은 또 그게 가득하다.

 

나가야 할 시간- 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더 퀸 SE - 할인행사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 헬렌 미렌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영화 역시 생각지도 않게 보게 되어서인지, 느낌이 조금 남달랐다.
영화는 꽤 괜찮았고 영화 속 여왕의 고독과 현실과 과거를 이끌어온 그 사이에서의
당연한 여왕의 고뇌, 고민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현 시대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여왕의 사고방식은 어쩌면 당연했고, 여왕 옆에 있는 남편의 역할 비중이 특이했다.
한편으로, 영국의 정치 구조, 역사를 조금더 알았다면 더 흥미로웠을 것이므로
다이애나비와 함께 더 그 방면의 정보를 알고 싶은 마음이 동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커밍 제인
줄리안 재롤드 감독, 제임스 맥어보이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becoming Jane 이 뭐야? 제목도 탐탁치 않고, 그냥 앤해서웨이네? 하면서
그저 컴퓨터 하드에 용량이 가득차 좀 지워야지 하다가 어제 새벽에 보기시작한 영화.
영희한테 받았는데 영희가 이런 영화를 좋아하나 영희는 보았을까 잠깐 생각하고.

앤해서웨이는 약간 저런식 영국 발음을 흉내내는 구나. 하고 보고. 이거.. 오만과 편견 생각나네
했는데. 이런, 무식한. ^^ 중간이상 보다보니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다.
좋다. 잘 모르는 이름만 아는 작가에 대해 어느정도의 즐거움과 함께 조금더 알게 되었으니.
언젠가 기회가 또 닿으면 그때 그런 정보가 있었지.. 하고 즐겁게 만나보아요 (나는 늘 이런주의.ㅋㅋ)

센스앤 센서빌리티를 보고 그 언덕위에 비내리는 장면에서 많이 울었는데,
이 영화에서도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고 현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해서
헤어지는 장면, 카페에서 일어나 마차를 타고 다시 떠나는 데 르프로이를 바라보던 제인.
슬프고 찡했다. 그렇게 제인 오스틴은 평생 42세 인가? 사는 동안 독신으로 살았다던데.

영화 속 생각나는 구절은 아버지가 제인에게 '가난 만큼 영혼을 파멸시키는 것은 없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가난하다는게 불편한 것이지 부끄러운 것은 아니라는 어떤 글도 있는데
가난이 영혼을 파괴한다니..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그들의 영혼은 모두 파괴되어있는가? 저 아버지는 목사인데 저런 말을 한다.
기독교 정신이란.. 역시 돈과 자본과 멀리 있지 않다.

가난하면서 행복하기, 아니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아도 행복하기 그길이 정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길인가 찾아봐야 할 것이다.

무튼,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 슬프다. 절절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ow


8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한 인문주의자의 피렌체 역사.문화 기행
고형욱 지음 / 사월의책 / 2010년 8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2013년 07월 19일에 저장
절판
고독의 위로
앤터니 스토 지음, 이순영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10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3년 04월 18일에 저장

까칠한 도시, 황홀한 디저트- 아메리칸 제빵왕의 고군분투 파리 정착기
데이비드 리보비츠 지음, 권수연 옮김 / 톨 / 2011년 1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3년 04월 18일에 저장
절판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권기돈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9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12년 05월 15일에 저장
품절



8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그는 어제부터 허리가 다시 아프다. 몇일전부터는 감기로 앓고 있는 중이었다.
어제밤에는 춥다고 이불을 둘러싸고 앓고 있더니 몇시간뒤엔
덥다고 이불을 던지고 식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 약간 나이지는 듯 하더니 저녁시간을 향한 지금 또 다시 앓고 있다.
이곳에 와서 허리아픔이 몇번째 오는 것인지.

날씨는 그런대로 좋지만 역시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어쩐지 가라앉을 수 밖에 없는.
나역시도 편도선이 부워 몇일간 약간의 감기 증세처럼 지니고 있었지만
같이 아프면 안되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