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지도 않은 아이교육을 심각하게 가끔 고민한다. 어제도 며칠전 못본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다운받아서 까지 보며-재미도 있다. 사실.. 재미가 좀더 크다. 또는 경이로움- 굳이 짝꿍을 옆에
앉혀놓고 '이거봐 이거봐 이렇게 아이가 변한다니까. 정말 절망적인 저런 몹쓸 아이들도 바뀌어.
개들 훈련시키는 프로그램도 봐봐 안될 것 같은데 된다니까. 결국은 어른 잘못. 주인 잘못이야.
아이나 강아지나 하얀 도화지라니까.'해가며 열심히 보고 진지하게 대화나눈다. 짝꿍이 '난 저럴때 때릴 것 같은데, 소리칠 것 같은데'하면 안돼 안돼 저렇게 하는 거야 하며 흥분하다가는 정말 열받게 하는 아이의 행동을 보면 순간 아, 나도 때릴 것 같다 하면서도 안되지 참아야지 제대로된 훈육
방법대로 해야지, 하고-말은 쉽다고-다시 맘 고쳐먹으며.. 근데.. '왜 있지도 않은 애를 가지고
우리 이렇게 고민하는거야? 크크크' 같이 웃지요.
평생 안가질 지도 모르고 언제 낳을 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생긴다면 정말 잘 키우고 싶어서
못된 인간으로는 매너없는 인간으로는 인간답지 않은 인간으로는 아니고, 씩씩한 따뜻한 건강한
그런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은 또 그게 가득하다.
나가야 할 시간-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