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70510
- 19대 대통령 선거
*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의 관심은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보다 각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어떻게 나눠질까였다.
5개 당의 후보가 결정된 직후의 내 예상보다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높았다. 내가 접촉해 온 보수층을 돌아볼 때, 예측이 가능했었는데, 지나치게 나의 개인적 경험을 일반화하지 않아 초기 예측이 빗나갔다. 반면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예상보다 낮았는데, 반대로 개인적 경험을 일반화했기 때문에 높게 예상했던 것 같다. 달리 말하면 ‘shy 홍준표’를 과소평가했던 것이다. 이것이 첫 번째 오판이었다면, 두 번째 오판은 ; 홍준표 지지율과 심상정 지지율이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다.
* ‘shy 홍준표’만큼 ‘shy 진보’가 있기를 기대하고 아래 댓글을 ‘곰곰생각하는발’ 님의 서재에 남겼다. (순수 창작은 아니고 짜깁기한 한문이다.)
* 誰伴余投票
掩券下投票 民心如水
靜念忘世紛 友憂慮起
누가 나와 함께 투표할까.
보던 책 덮고 투표소에 갔다. 민심은 물과 같이 고요하고.
고요한 마음은 속세 번뇌를 잊었을까. 친구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일어났다.
‘shy 진보’가 많은 것 같지 않다.
* 투표일 전날에, 투표를 생각하며 ≪약산 김원봉 평전≫을 주문했다. 누군가는 생각을 많이 하고 누군가는 행동을 많이 한다. 생각에 행동이 미치는 못하는 것은 죄책감으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