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
우선 woodenbell님의 댓글 인용부터
---------------------------------------------------------
1번 의사는 못된 놈이지만 잘 고친다. 그러니 한나라당 집권 지지한다.- 라구? ㅡ,.ㅡ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이 만약 유능한 의사라면 실제는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잘 고치는 유능한 의사지만 생겨먹길 못된 놈이라 촌지를 안주려 하는 환자는 죽이거나 병신만들고 리베이트받는 것을 제도화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뭘 근거로 그네들이 유능하다는 건지....
만약 정치가나 정치집단이 돈 밝히고 색 밝히고 가정윤리는 엉망이지만 정치를 잘해서 인민들의 충실한 대리자 역할을 하고 있다면 난 그들을 그다지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위에 예를 든 1번 의사는 한 마디로 "의사로서 자기 할 일은 잘 한다."이지만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은 "정치인으로서 지네들 할 일 하나도 못한다."이다. 보수당이 1번 의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요 혹세무민의 비유일 뿐이다. 그들은 2번 의사인 주제에 양심이나 윤리마저 개차반인 상태다.
저는 망설일것 없이 1번 선택합니다
의사가 필요한데 못 고치면 꽝이듯 정치가가 필요한데 정치 못하면 꽝인것이다.
보수당은 혹시 지네들이 정치를 비롯해 다른건 다 잘하는데(진짜 잘한다고 생각하는 거냣! ㅡ,.ㅡ
---------------------------------------------------------
우선 woondenbell님의 저에게 한나라당을 지지하냐고 물으시면 대답이 곤란합니다.^^ 저는 정책의 호불호(호불호)가 있을 뿐입니다. 예전엔 알라디너가 소개한 정당별 정책과 제가 좋아하는 정책과의 상관관계를 본 적이 있는데, 민주노동당만 점수가 낮고 열린 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까지 점수 거의 같았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자민련까지 높은 점수와 나와 조금 당황했습니다. 다른 알리디너와 성향을 달리하는 한 가지 정책만 소개하면 저는 고교 평준화 정책 폐지를 선호합니다.
우선 설문에 대해 설명하면 지독히도 부패하였다고 하면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너무 무능하다면 의사 면허증을 몰수해야합니다. 설문의 내용을 읽어보시면 두 의사 모두 부패하지도 무능하지도 않습니다. 두 의사의 비교입니다. 자유와 평등 어느 것 하나를 포기할 수 없듯이 의사에게는 유능 청렴 모두 필요합니다. 하지만 두 중에 하나를 택할 때(즉 어느 한 의사에게 진료를 봐야 하므로)는 가치관이 작용합니다.
저의 다른 페이퍼를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열린 우리당이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할 만큼 모든 정책에서 무능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woodenbell님이 이야기하신 것과 같이 보수 언론의 선동, 아니면 일부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각자의 정당이 추구하는 바를 정책을 옮겼다고 생각합니다. woodenbell님은 한나라당에 화나셨습니까. 저는 국민에게 화가 났습니다. (2006년 7월 13일 ‘경제정책 2’ 참조) 저는 무능과 부패에 관해서 양당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오랫동안 집권했던 한나라당이 부패에 관해 약점이 많지만, 지금 하는 행태로 보아 집권 기간이 길어지면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적대적 공범자들> pp 264-266
부강하고 통일된 국민 국가의 수립이 역사적 과제라는 데에는 사실상 좌우를 막론하고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상황이었다. 1960년대 후반 이후 비판적 지식인들의 변절도 사상적 전향의 결과라기보다는 민족주의적 근대화론과의 사상적 친화성 혹은 연속성의 맥락에서 설명되어야 할 것이다. (중략)
‘산업 전사’ 혹은 ‘근대화 기수’로 호명된 남한의 노동자들에게 반공 이데올로기와 조국 근대화라는 권력 담론이 ‘유사 합의’로 내면화된 것이다. 농민 또한 국가가 주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권력의 요구에 부합하는 ‘국민’으로 바뀌어갔다. 동원에서 시작하여 내면화 과정을 거쳐 자율적인 운동으로 발전한 새마을 운동을 통해 국가와 농민은 후원자/수혜자(patron/client) 관계를 형성했고, 국가는 반대의 대상이 아니라 지원자로 인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