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70220
≪좋아서 껴안았는데, 왜?≫ 도서관 대출
안해와 아이에게 ≪권인숙 선생님의 양성평등 이야기≫ 구매해 주고, 독후감 및 독서 토론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에게는 아직 좀 무리인 듯.
대신 ≪좋아서 껴안았는데, 왜?≫를 도서관에서 대출해 주었다.
아이의 감상평 ; 책을 3번 읽었으면 됐다.
안해의 감상평 ; ‘싫으면 싫다고 의견을 확실하게 표명하는 것’이 중요.
내 감상평
p16 경계선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마음대로 그 선을 넘으면 어떻게 될까요? 전쟁이 날 수 있어요. 차 사고가 날 수 있어요. 다른 사람과 싸울 수도 있고, 몸이 위험해질 수도 있어요. ; 세상에는 전쟁이 있고, 침략자가 승리하기도 한다. 법규를 위반한 차량에 사고를 당하며, 다른 사람과 싸움도 있고, 싸움으로 인해 몸이 다치기도 한다.
p25 싫다고 분명하게 말을 안했다고 해서 마음대로 놀리라고 허락하는 건 아니랍니다. ; 상대의 마음까지 이야기 없이 공감하는 유토피아적인 사고.
p26 다른 사람의 경계선을 함부로 넘지 않는 만큼 내 경계선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해요. 다른 사람이 내 경계선을 함부로 넘을 땐, ‘안 돼!’하고 말해요. 그럼 상대방이 멈출 거예요. ; 내 경험으로 미뤄 봐도, 내 딸아이의 경험으로 미뤄 봐도 상대방이 멈추지 않는 경우가 흔하며, 상대방이 멈추지 않는 경우가 드물더라도 (우리의 관심 및) 문제의 해결의 초점은 상대방이 멈추지 않는 경우다. 예를 들어 보자. 남성 성범죄자가 여성을 강간하려 한다. 여성은 남성에게 ‘내 경계에 들어오지 마!’라고 했다. 상대방이 멈췄다. 이게 뭔 상황인가.
싫다고 분명하게 말을 해도 경계선을 넘어오는 상대에게 통상적으로 두 가지 전략이 있다. ;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지난해 연말에 친구들과 모임에서 우리나라 정치권, 기득권의 부패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 친구는 우리나라의 부패가 미국의 전 세계에 대해 행한 부도덕성과 비교할 때 더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경계선을 함부로 넘는 미국에 명확하게 선을 넘지 말라고 선언하는 나라는 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