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1222

 

기억을 찾아서 구매

 

* 밑줄 긋기

    

p45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히틀러는 성난 오스트리아 군중을 만난 것이 아니라 대다수의 열정적인 환영을 받았다. 조지 버클리가 지적했듯이, 오스트리아에 대한 충성을 부르지고 슈슈니크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하룻밤 사이에 히틀러의 군대를 독일 형제들로서 환영하는 사람들로 돌변한 이 극적인 사태는 단지 지하에 있던 수만의 나치들이 뛰쳐나온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그것은 오히려 역사상 가장 신속하고 완벽했던 집단 개종의 한 사례였다. 훗날 한스 루치카 Hans Ruzicka는 이렇게 썼다. “이들은 황제에게 환호를 보낸 다음 저주를 퍼부었고, 황제가 폐위된 후 민주주의를 환영했고, 그 후에는 돌푸스의 파시즘이 권력을 잡자 파시즘을 찬양한 사람들이다. 오늘 그들은 나치다. 내일 그들은 다른 무언가가 될 것이다.”

 

p48 확실히 그 일년은 내가 미국에서 찾은 삶에 대한 지속적이고 진실한 감사의 마음에 자양분이 되었다. 그러나 의심할 바 없이 그때 나치의 빈에서 벌어진 광경은 내게 인간 행동의 어둡고 가학적인 면을 처음으로 보여 주었다. 그 많은 사람들의 갑작스럽고 악랄한 잔인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어떻게 교육 수준이 높은 사회가 한 민족 전체에게 모욕을 주기 위한 행동과 가혹한 정책들을 그토록 신속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다. 많은 학자들이 노력했지만 부분적이고 비일관적인 설명들이 제시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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