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와 함께 161115

- 구름다리 ; 운동씻이 ?

 

아이에는 지난 주 월요일이 기억되겠지만 내게 아이에 대해 기억되는 사건은 토요일에 있었다. 아이가 구름다리를 처음으로 완전하게 건넜다.

 

예전에 SBS호기심 천국이라는 방송 있었는데, ‘하이 풀리 high pully’라는 운동기구를 남자 5명과 여성 5명이 함께, 그리고 각각 당기는 실험이 있었다. 남자는 함께 당길 때보다 각자 혼자 당긴 후 그 합을 구한 것이 크고, 여성은 반대로 함께 당길 때가 각자 혼자 당길 때보다 더 무거운 것을 당길 수 있다.

 

이 결과에 대한 해석은 남자가 힘이 강한 것이 미덕이므로 혼자 당길 때 더 많은 힘을 쓰며, 여성은 약한 것이 미덕이기 때문에 혼자 당길 때는 약하게 여성의 강한 힘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는 보다 큰 힘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것은 의식적인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것이다.

 

이 방송을 보고 이 다음에 딸을 키우게 되면 이런 잠재 심리를 극복하는 것이 양성 평등에 이르는 길이며, 남녀불평등 사회를 여성으로서 극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으로써 턱걸이 pull up 3개를 목표로 했다.

 

유치원 2년 때부터 철봉 및 구름다리에 매달리기를 격려했다. 처음에 작은 체격으로 매달리는 자체를 어려워했다.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2년 계획으로 당시에는 구름다리 건너기를 목표로 했는데, 그보다 두 배가 되는 4년 만에 도달했다.

 

아이 친구들 중에는 1학년 때부터 건너는 이도 있었다. 딸아이의 팔 힘이 약한 것이 아니다. 오른 팔로만 철봉 매달려 10초 이상 버티며 아빠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팔 힘 이외에 흔들림에 맞춰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이런 움직임은 떨어지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아이가 완전하게 극복한 것은 아니다. 안정감이 있는 시야인 오른쪽에서 왼쪽으로는 건너가는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는 건너가지 못한다.

 

구름다리 건너기는 중간 목표다. 원래 목표는 최소 턱걸이 3, 좀 더 욕심을 내면 5. 아이가 새로운 목표를 부여받자, “!”하고 소리 지른다. (좋아서 지른 비명인가.)

 

(내가 보조해주면서) 처음 턱걸이를 연습하고 아이는 내게 말한다. “내 팔의 운동보다 아빠 팔운동이 더 되는 것 같은데.”^^

 

... 아이가 잘 몰라서 ... 턱걸이는 팔 힘 외에 다른 근육의 힘도 필요하단다.

 

뱀발 1) 금전 포상에 해당하는 선물을 받음.

뱀발 2) 무술에 필요한 기본 근력으로 턱걸이 13개가 필요함.

뱀발 3) 남성이 여성보다 턱걸이를 더 많이 하는 것은 생물학적 이유이지만, 여성이 턱걸이를 한 개도 못하는 것은 사회적 편견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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