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1028
≪플루언트≫
p189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두 가지 방법
p202 모든 단어에는 스토리가 있다.
아이가 가끔 묻는다. (예를 들면) “‘하늘’이 왜 하늘이야?”라고 묻는다. 나는 이렇게 답한다. “나는 언어의 임의성 때문에 ‘왜’라고 물을 수 없는 질문이야. 이런 경우는 ‘하늘’이 어떻게 하늘이 되었는지를 물어야지.” 그러면 아이가 다시 묻는다. “‘하늘’이 어떻게 하늘이 되었어?” 나는 다시 대답을 한다. “나야 모르지. 내가 국어학자, 특히 고한국어 학자도 아니니. 잘 모르지.”
“내가 하는 것은 ‘짐승’, ‘어버이’, ‘까치설날’ ‘갈매기살’ 등 몇 개만 알아.”라고 대답한다.
뱀발 1 ; ‘어버이’의 ‘어’는 아버지를 ‘버’는 ‘어머니’를 뜻하는데, 단순히 인터넷 검색을 하면 반대로 어머니의 ‘어’, 아버지의 ‘버’로 잘못 의견을 제시한 것을 쉽게 발견한다.
한국어의 의미를 알기 위해 ‘이두’부터 공부할 수 없고, 한자를 이해하기 위해 고려시대 과거 시험의 ‘홍패’, ≪사기≫ 자객열전 원문 사료 독해를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영어를 이해하기 위해 <낭트 칙령> 원문 사료 독해할 수 없다.
나는 영어 단어의 유래보다 고유어의 유래를 궁금해 한 적이 많은데, 실제로 이런 지식을 접하기는 쉽지 않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국어에는 한자어 유래가 많고 한자를 이해함으로 해서 비교적 한자어 국어 단어의 유래를 유추하기는 쉽다. 그러나 고유어는 그렇지 않다. (p203 흔히 한자를 잘 알면 국어를 더 잘하게 된다고 하는데, 우리말의 개념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자어의 ‘형태론’에 대한 감을 익히면 어휘력이 저절로 커지기 때문이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를 구매해서 읽었는데, 우리 고유어의 유래가 궁금해서 있다. 이 책은 가격에 비해 내용이 적다고 느꼈다. (다시 검색해보니, 4권 시리즈로 다시 발간되었는데,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최소한 분량은 많이 보충된 것 같다.) (p202 모든 단어에는 스토리가 있다.)
영어의 경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를 읽은 때에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읽은 책은 현재 알라딘에서 검색이 안 됨.)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이 영어 공부에는 효과적이며, 결과적으로 효율적인지 모르겠지만, 어린이들에게 이런 영어 공부는 역시 부담이 되는 공부일 가능성이 높다. Sti-(찌르다)의 단어 가계도에 19가지 단어가 등장하는데, 이와 같은 단어의 족보나무 family tree를 200개 정도를 공부한다는 것은 4000단어를 익히는 것이다. (p208~209에 나오는 ‘대지’를 뜻하는 어근의 가계도와 ‘남자’를 뜻하는 어근의 가계도에 많은 단어가 나온다.)
뱀발 2 ; ‘어리다(幼)’의 예전 의미는 ‘어리석다’였다. ‘사랑하다(愛)’의 예전 의미는 ‘생각하다’였다.
뱀발 3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의 광고 문구가 “‘시치미를 떼다’의 ‘시미치’가 무슨 뜻인가”였다.
p223 그리 대단한 노력이 요구되는 일이 아니다.
내 경우는 자연스럽게 ‘통시적’, ‘공시적’ 단어를 공부를 하게 된 적은 있지만, 목적을 가지고 국어 또는 외국어 공부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떠오르질 않다.
* 밑줄 긋기
p190 사람처럼 단어를 오래 지켜봐서 이해하는 것이 ‘통시적 접근’, 여러 상황에서 겪어보고 친숙해지는 것이 ‘공시적’ 접근일 것이다.
p200 어떤 언어를 배우건 이런 가계도를 200개 정도 그려보면 단어 익히기가 아주 쉬워지는데, 한 단어에서 끊임없이 가지가 뻗는 단어의 족보나무 family tree 그림을 그려보면 단어의 보편적인 변화 규칙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p200 사실 머레이의 업적 덕분에 언어학자들은 단어가 태어나고 없어지는 일정한 패턴을 발견했다. 단어는 여러 가지 소리의 입자로 구성되어 있고, 그 입자는 서로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든다는 것이 머레이가 집대성한 단어의 가계도 속에서 뻔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p203 형태소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단위다.
p217 한국어도 이런 정확한 용도를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에는 천지 차이가 있다. 즉 잠존형상을 복원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