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1016

 

≪인간에 대한 오해≫ 도서관 대출

 

p9 과학적 인종주의 scientific racism ... 생물학적 결정론 biologic determinism

 

* 또 다른 생물학적 결정론

 

1) 생물학적 결정론 1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한국 속담).

토끼는 토끼를 낳고 거북이는 거북이를 낳는다.

 

2) 생물학적 결정론 2

토끼는 산에서 달리기를 하는데 유리하게 태어났고, 바다 거북이는 바다에서 헤엄치기 유리하게 태어났다.

 

3) 반-생물학 결정론

토끼가 산에서 달리기를 잘 하는 것은 태어나면서부터 산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바다 속에서 자라게 한다면 달리기보다 헤엄치기를 더 잘 할 수 있다. 바다 거북이도 마찬가지다. 바다 거북이를 산에서 토끼 함께 키운다면 토끼만큼 잘 달릴 수 있다. 토끼가 달리기를 바다 거북이가 헤엄을 친다는 것은 사회적 편견에 의한 것이다.

 

4) 궁금증

여성이 군대가 가지 않거나 데이트 비용을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적게 부담하는 것은 ; 생물학적 결정론으로 해석해야 하는가, 아니면 사회적 편견으로 해석해야 하는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으로 사용되면서 편견을 담게 되었는데, 반대로,) 이 책으로 인해 ‘토끼는 토끼를 낳고 거북이는 거북이를 낳는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 용어가 필요해 졌다.

 

오히려 이 책의 결론은 ‘생물학적 결정론’이 주제가 아니라 아래 문장이 결론이 아닐까 생각한다.

 

p509 이런 식의 이해가 모든 것을 물화해서 서열화시키려는 우리의 견고한 사고습관-이 습관은 사회적 맥락에서 비롯되었고, 다시 그러한 맥락을 강화시킨다.-을 뚫고 들어가기는 어렵다.

 

내가 사회를 이해하는 방식에는 도킨스와 굴드 두 사람 모두를 필요로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들었던 농담이 생각났다. 이 농담을 교회에서 만들었는지, 교회에 반대하는 사람이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어떤 아이가 교회에서 창조론에 관한 설교를 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학교에서 진화론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어느 것이 맞는지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진화론이 맞은 것으로 자신의 입장을 선택했다. 아이는 동물원에 갔는데, 그 동물원에 있던 원숭이를 보면서 아이는 부모에게 물었다. “저 원숭이는 언제 사람이 되요?”

 

* 밑줄 긋기

p509 이런 식의 이해가 모든 것을 물화해서 서열화시키려는 우리의 견고한 사고습관-이 습관은 사회적 맥락에서 비롯되었고, 다시 그러한 맥락을 강화시킨다.-을 뚫고 들어가기는 어렵다. ; 이 글을 읽는 분은 자녀들의 성적에 관한 (사회적 맥락에서 비롯된) 서열화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p515 그리고 설령 사람의 생물학이 문화를 낳는다고 해도, 일단 발전한 문화는 인간의 집단간의 유전적 변이와 거의 또는 전혀 무관하게 진화한 것 또한 사실이다. ; 모든 문화가 전혀 무관하다고 ... 나는 과감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겠다. 거의 ... 라는 수식어는 뭐냐?

p575 오랫동안 나는 생물학적 결정론의 오류를 숙고했고, 근절되었다고 판단된 이후에도 다시 나타는 경향과 그 끈질긴 생명력을 지적하면서 스스로 대리성 surrogacy이라고 이름붙인 특성에 경악했다. ; ≪틀리지 않는 법≫를 읽으면서 느낀 점 중의 하나는, 오류로 밝혔다고 해서 인간이 오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 오류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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