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映畵鑑賞 160721

 

<마션 The Martian>

 

이 영화에서 비현실적인 면 중에서 하나가 와트니의 심리적 문제다.

 

내가 자폐적 성향, 대인 기피 성향이 있었음에도 건강한 심리 상태를 유지한 것은 (양적 인간관계보다) 질적 인간관계가 건전하게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가족, 친구 들. 그리고 결혼 후 생긴 새로운 가족들. 그리고 양적 인간관계를 대신할 수 있었던 것이 책과 라디오다.

 

우석훈 선생님이 어느 강연에서 나는 한 달 동안 집밖 출입을 하지 않고도 살 수 있다.’고 하셨는데, 나는 속으로 애걔 겨우 한 달.’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나가지 않는 것과 나갈 수 없는 것은 전혀 다르다. 600일이 넘는 시간이라 ...

 

* What Makes a Good Life? Lessons from the Longest Study on Happiness (Robert Waldinger)

https://www.youtube.com/watch?v=8KkKuTCFvzI&feature=youtu.be

 

위의 TED 강의 동영상을 보면,

1) 사회적 연결은 유익하되 고독은 해롭다는 것이다.

2) 안정적이고 공인된 관계를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관계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3) 좋은 관계는 우리의 몸뿐만 아니라 뇌도 보호해 준다.

그리고 좋은 관계란 항상 원만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름다움의 구원p 프루스트는 삶 자체가 하나의 관계망이라고 생각한다.

 

애정 없이 갈등만 잦은 결혼은 이혼보다도 더 해로울 수 있다. ; 나는 (미혼) 여자 후배에게 결혼은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이라고 했다. 만약 어느 여성이 가부장적 남성 사회에서 (철학자를 포함) 남성에게 너무 질려서 이성 관계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굳이 너무 애쓰지 마시라 답하고 싶다. (메갈리안 회원들에게도 같은 답을 하겠다. 여성들이 페미니즘을 기준으로 남자를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최선이 안 될 때는 차선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만약 자녀가 있는데,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는 이론으로 설명이 안 된다. 이론가가 아니고 실천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아름다움의 구원p 상처를 피하고자 한다면 다르게 볼 수도 없다.

 

관계 맺기란 골치 아프고 복잡하다. ; 나만큼 이 문장에 강하게 동감하는 사람이 있을까? 인적 네트워크는 사람( 특히 남자)의 능력으로 평가한다. 나는 대학 1년 때까지 노력하고, 2학년 내내 고민한 후, 2학년 말에 포기한다. 어렵게 결정한 것이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이론가-비평가 입장에서지만 실천가-운동가 입장을 버린 때라고 기억한다.

 

나는 TED 동영상에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좋은 관계란 무엇인가? (오래 산다는 것이 좋은 것인가, 모든 사람이 관계에 행복해도 나는 돈에 행복하다고 주장하니 일반화의 오류다. ) 우선 직관으로 판단하자. 배우자의 만족도가 높은 나는, 내 안해도 그렇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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