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60621
- 국가감시
내 서재 방문객이 많지 않다는 것은 내가 여러 번 언급했다. 그러던 중 어쩌다가, 아주 가끔은 방문객이 평소의 5~10 배까지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 어느 알라디너가 알라딘 측에 문의한 결과 검색 로봇에 의해 방문객 수치가 급증했다고 했다.
나는 6월 8일 ≪잘못된 길≫의 독서기록을 남겼고, 그리고 방문객이 2일 동안 급증했다. 나는 이 방문객 급증이 ‘박근혜 대통령 정권’이라는 어구가 국가 정보 기관의 감시망에 걸렸고, 이에 대한 사찰을 받은 것이 아닌가 했다.
* 독서기록 160608 잘못된 길
http://blog.aladin.co.kr/maripkahn/8548227
나는 6월 21일 ‘신변잡기 160621 국가감시’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당신은 데이터의 주인이 아니다 ≫ 책 독후감의 2편이었다. 며칠 후 공권력을 행사하는 국가 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허위 사실 유포죄’와 국가 기관의 ‘명예 훼손죄’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다고 했다.
국가 정보 기관은 민간 사찰을 하지 않았음에도 내 글로부터 마치 민간 사찰이 사실인 것 같이 오해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 행위로 말미암아 국가 기관의 명예가 실추되어 ‘명예 훼손죄’를 추가한다는 것이다.
내 서재를 방문한 인터넷 IP를 확인할 수 있느냐는 반문에 국가 기관에서 내 서재를 방문했어도 이는 직원의 개인적 일탈일 뿐이라 한다. 여자가 아무리 극악한 범죄를 저질러도 정의상 사이코패스가 될 수 없고, 맨스플레인은 여성이 할 수 없는 것처럼, 국가 기관 관계 법령에 의해 기관의 행위는 민간 사찰이 아니라고, 그렇게 정의되었다고 한다.
그 때, 딴지일보의 김어준 총수의 목소리가 들린다. ‘마립간 너, 소설 쓰냐?’ 네가 마***도 아니면서 3류 소설을 쓰니 재미없잖아. 놀라서 눈을 떠보니 꿈이다. 오늘이 6월 21일이다. 다행이다. 꿈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렸다고 처벌받지 않을 테니.
≪당신은 데이터의 주인이 아니다≫, ≪댓글부대≫, ≪진실 유포죄≫, ≪1984≫ 등 책을 너무 많이 읽었나? 책을 너무 많이 읽지 말라고 했던, 지인의 충고를 떠올린다.
* 독서기록 160617 당신은 데이터의
http://blog.aladin.co.kr/maripkahn/8567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