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0415
<야성의 부름>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이 책은 영문판으로 다 읽은 후, 한글 번역판을 다시 읽었다. 영문판을 재미있게 읽어, 번역판과 차이가 궁금했다. 솔직히 감상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영어판을 한글판처럼 쉽게 읽었다는 것이 아니고, 감상이 그렇다는 것이다. 영어판에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읽은 데 애를 많이 먹었다.)
<칼의 노래>의 작가 김훈을 보수주의로 평가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이 평가는 일관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른 글에서 김훈은 보수와 진보가 뒤섞여 있다고 했다.) 그 글에서 김훈은 보수주의 가치관을 (어색하게?) 주장하지 않는다. 그의 소설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수주의를 긍정하게 된다.
나는 <야성의 부름 ; The Call of the wild>에서 김훈 소설에 대한 평가와 같은 감상을 느꼈다.
<불을 지피다> 서평 별점 ; ★★★★
이 책에는 <불을 지피다>라는 잭 런던 Jack London의 중편소설이 함께 있어 읽게 되었는데, <야성의 부름> 못지않게, 재미도 있고, 생각할 거리도 준다.
이 이야기에 대한 주인공에 비판( 또는 비난)의 글을 보았다. 나는 이 상황에 대한 가치 판단을 다음과 같이 했다. 직관의 올바른 판단에 대해 이성의 소음 noise으로 인한, 결과적으로 잘못된 결정이다. 방어기제의 자기합리화이다. 누군가는 이성의 논리의 강하고, 누군가는 직관의 판단이 강하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 둘은 우열을 가릴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적이다. 내가 이성의 논리를 우위에 두고 사는 것은 이성을 직관보다 철학적 우위에 두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거나 기댓값이 높기 때문이다.
다른 상황, 예를 들어 알라스카나 전쟁 중이라면 나의 삶의 패턴은 그리 생존율이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