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60302

- 아이들의 영어 실력

 

아이를 영어 학원에 보내지 않지만, 아이가 거부하지 않는 범위에서 아이와 함께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학교 도서관에서는 수준별 도서 대출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영어도서를 빌려 읽을 수 있다. 아이의 학교에서 영어도서를 가장 많이 읽은 아이는 33백 권을 넘게 읽었다.

 

영어 도서 수준은 영어권 나라의 동일한 나이에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영어 도서 등급 5는 영어권 나라의 5학년 아이가 읽는 도서다. 그리고 상당수의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이 그 등급에 맞춰서 영어 도서를 읽고 있다.

 

내가 대입 시험 (학력고사)을 보던 때의 영어 수준이 꽤 높을 줄 알았는데, 이 시험의 영어 수준이 영어권 나라의 중학교 수준의 영어였다고 한다. 그러니까 지금 초등학생들 중에는 영어 도서 등급 6을 읽는 아이가 있고, 그들의 영어 실력은 내 고등학교 시절의 영어 실력과 비슷한 것이다.

 

<A Scandal in Bohemia>를 읽었고, <The Adventures of Tom Sawyer>를 읽고 있는데, 초등학교 5년 수준. 내게 소설은 한글이나 영어나, 속도를 내기 어렵다. 초등학교 1~3년이 읽는 동화보다 초등학교 5~6년이 읽는 과학책이 훨씬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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