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0120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이 책의 제목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이다. ‘전쟁은 사람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남성 사회 또는 남성 사회의 전쟁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니까 여성으로서 전쟁이라는 것을 아예 거부하는 글로 생각했다. 마치 사회와 언어가 남성 중심적이기 때문에, 거부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p6 ‘전차병’ ‘보병’ ‘자동소총병같은 보직은 여성을 지칭하는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전까지 여자들이 맡아본 적이 없는 임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의 글은 여성의 군인으로서의 전쟁 참여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물론 글의 취지는 군인으로 행한 것에 대한 평판을 포함한 보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겠지만, 군인으로서의 전쟁 참여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성립되지 않는다.

 

p17 ‘여자의 전쟁에는 여자만의 색깔과 냄새, 여자만의 해석과 여자만이 느끼는 공간이 있다.

p22 ‘... 먼저 나를 여자로 만들어줘요. 꽃도 선물하고, 데이트도 신청하고, 달콤한 말도 하란 말이에요

 

상당수의 여성*은 남성과 여성이 동등을 떠나 거의 같다고 주장하며, 여자들은 여성으로 사회에 의해 길러진다고 주장한다. 책의 앞부분을 읽으면서 메모를 남기지만, 이 책이 주장하는 바가 ... 뭘까 궁금해진다.

 

러시아 책 제목 У ВОЙНЫ НЕ ЖЕНСКОЕ ЛИЦО의 직역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인가?

 

* 밑줄 긋기

p6 ‘전차병’ ‘보병’ ‘자동소총병같은 보직은 여성을 지칭하는 용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전까지 여자들이 맡아본 적이 없는 임무였기 때문이다.

p11 사람이 전쟁보다 귀하다

p14 우리는 전쟁이 없는 세상을 알지 못했다. ; 나는 전쟁을 겪었다고 할 수 없지만, 전쟁이 없는 세상이란 ... 정말 존재하기나 했던 걸까?’

p17 ‘여자의 전쟁에는 여자만의 색깔과 냄새, 여자만의 해석과 여자만이 느끼는 공간이 있다.

p22 ‘... 먼저 나를 여자로 만들어줘요. 꽃도 선물하고, 데이트도 신청하고, 달콤한 말도 하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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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 2016-01-26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도 너무 한심한 게, 이 책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러시아 여성병사들의 회고를 모았다는 기본 정보가 있는데도,
이 사람들이 가질 수 밖에 없었던 한계와 차이 - 페미니즘이란 용어 자체를 아마 몰랐을 테고 교육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섞였을 테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나름의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황에 쫓겨서 참전한 경우도 있고 아주 어렸던 사람에서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사람까지 - 에 대해서 이해하거나 감안하면서 읽을 생각을 전혀 하지 않으니
`왜 이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똑같은 얘기를 하지 않을까, 왜 원하는 것이 일치하지 않을까` 하는 이런 소리를 하고 있지요.
여성은 언제 어디에서나 한 사람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것을 얘기할 수 있고 다른 욕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정말 이해가 안 되나요?
이 책이 주장하는 바요? 한 번도 목소리를 내어본 적이 없었던 잊힌 여성들에게 나름의 생각과 욕망을 표현할 기회를 준 것 같은데요. 그 여성들 중 일부의 생각과 감정에 현대인이 보기에는 찬성하기 어려운 경우도 물론 있을 테고 현대의 페미니스트들이 공유하는 생각과도 다른 점들이 많겠지만 거기다 대고 ˝상당수의 여성*은 남성과 여성이 동등을 떠나 거의 같다고 주장하며, 여자들은 여성으로 사회에 의해 길러진다고 주장한다. 책의 앞부분을 읽으면서 메모를 남기지만, 이 책이 주장하는 바가 ... 뭘까 궁금해진다˝ 같은 소리를 하고 있으면 정말로, 이 분은 그렇게 책을 읽는다면서 왜 이런 기본적인 독해를 못하는 것일까 싶어지지요.

마립간 2016-01-26 13:46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읽고 있는 중이니, 낭자 님의 댓글을 제가 이해하는 범위내에서 염두에 두고 읽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