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비님의 추천 책, 또는 호련님의 추천 책을 보고 이 글을 쓰려 했습니다. 검은비님이 성범죄의 배경에 우리나라의 저변에 깔린 포르노 문화를 지적하셨고 저는 이 의견에 동감을 표했습니다. 그런데 전적으로 동감, 또는 확신이 서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잘 모르는 부분인데.) 성폭력의 발생에 가장 큰 상관관계를 갖는 것은 여성의 사회진출입니다. 이에 대한 조선인님이 <여성의 사회참여와 성폭력>이라는 적절한 책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또 다른 성폭력 발생 요인은 여성의 남성으로 하여금 성적 감흥을 유발하는 상황, 예를 들면 미니스커트입니다.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성범죄를 예방한다면 여성의 사회진출을 막고 여성 복장을 단속하는 것이 한 수단이 되겠지요. 단지 성범죄뿐만 아니라 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폭력으로 포장된 문화(폭력을 미화한 TV 드라마, 영화, 전자 오락 게임 등)가 사회 폭력 발생을 더 유발시켰는가. 이 본질에 대한 질문은 얼마 전에 있었던 성매매, 매춘에 대한 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매매춘이 집창촌의 제거로 해결될 문제인가?


* FTA나 쌀 개방이 미래에 어떤 효과를 낳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미 역사적 사건이어서 이미 효과를 알 수 있는 구한말 근세의 개화정책과 쇄국정책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저는 유신시대에 유년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실용주의가 강조되는 구한말 근세에는 쇄국보다는 개화정책을 우위로, 병자호란 때 척화파보다는 주화파를 우위로 놓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 보면 위정척사 운동을 일으켰던 이항로, 최익현 등의 선비도 애국자이시고, 척화파의 삼학사도 애국 선비셨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