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의 군입대 ; 병사 강제 징병


 부제 : 결혼 페이퍼에 관한 남은 글들 1


 대학 1학년 때 고등하교 동창이 만나면 ‘그래 너 그 대학, 또는 그 학과에 입학해서 어떻게 생활했니?’라고 하면서 에 화제가 만발하였습니다. 2-3년이 지난 후 친구들이 다시 모였는데, 학과가 다양하다 보니 학교 이야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학과 이야기로 이행을 하고 그 다음에는 전문과목이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전문과목 이야기가 나오니까 같은 학과가 아닌 친구들은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찌 하다 여자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 갔는데, 모든 친구들이 여자에 대해서는 전문가처럼 나서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게 아니고...’, ‘내 경험으로 보면 그 때에는 ...’ 영원한 남자들의 화제는 여자 이야기입니다.


 갈대님이 남녀평등에서 여자의 경제적 부담의 책임성을 이야기하셨지만 다른 측면에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남자가 왜 여자에게 우월적 지위를 가졌는가? 저는 그 원인이 근력, 외향성, 폭력성, 수직적 사회관계 지향 등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우위는 원시 사냥 사회에서는 여성에 대해 절대적 지배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농경 사회가 되면서 사냥 시절 보다 남녀의 격차는 좁혀졌지만 농사일에서의 근력은 역시 필요하고 여전히 여성을 지배할 수 있는 조건은 존재했습니다. 산업혁명이 있은 후는 어떨까요. 저는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적 지위를 누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공장에서의 육체적 노동직은 여성보다 낫겠지만 대부분의 업무에서는 여성이 동등하거나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남성 우위 사회가 유지되고 있을 까요. 사회 현상의 이력履歷 (갈대님의 표현을 빌면 관성, 물리학에서 이와 같은 현상을 이르는 관성 말고 다른 과학적 용어가 있었는데 제가 이력이라는 단어를 좋아해 쓰다 보니 잊어버렸어요.) 때문이고 이 이력으로 말미암아 교육의 불평등이 남성 우위의 수단을 사용되었습니다.


 현대 사회를 제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여성 우위가 될 수밖에 없는 요건은 너무 많습니다. 많은 여성 알라디너의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이야기하지만 곧 남성의 여성 지배의 세기가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입사 시험에서 남자들의 그룹과 여자들의 그룹으로 나누어 테스트를 하면 여성이 우월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각종 국가 고시에서 여성 인력의 진출은 제가 다시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언급한 남성 우월적 요건 즉 근력, 수직적 사회관계 지향, 폭력적 성향이 우월적 지위를 갖는 집단이 있는데 바로 군대입니다. 저는 여성의 군 강제 복무를 반대합니다. 이유는 여성의 모성 보호 때문이 아니고, 남성의 우위를 갖은 근력, 수직적 사회관계, 폭력성이 유일하게 합법적 보장되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폭력은 부대의 병사간의 구타를 비롯한 신체 폭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전쟁 자체의 폭력, 전쟁을 준비하는 군부대의 내재적 폭력을 말합니다. 따라서 신체적 폭력은 군에서 제거될 수 있지만 (그리고 거의 제거되었다고 보지만) 언어폭력을 비롯한 문화적 폭력은 제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군 징집제과 모병제의 비교는 어떨까요. 저의 개인주의 경향에 의하면 모병제가 되어야 합니다. 왜 하기 싫은 일을 강제로 시키나 내버려 둘 수 있다면 내버려 두자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투표를 한다면 모병제에 찬성하겠지만) 문제는 역시 남아 있습니다. 모병제에는 군입대에 관해 선택적 편견(Selective bias, 적절한 해석이 아닌 것 같습니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병사는 가난하고 못 배우고 폭력적인 사람들만 지원하게 되고 그 집단 내에서는 그것이 당연하게 생각되고 결과적으로 군부대 인원의 질적 저하를 가져옵니다. <집단 정신의 진화>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군부대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여성의 일반 병사의 강제 징집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립간은 여성의 군 일반 병사 징집제를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남성이 그나마 여성의 지배적 지위를 갖는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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