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1012

 

<백가쟁명>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1) 유가 儒家 유위 有爲 유사 儒士

2) 도가 道家 무위 無爲 은사 隱士

3) 묵가 墨家 겸애 兼愛 협사 俠士

4) 법가 法家 법세술 法勢術 모사 謀士

5) 양주 楊朱 위아 爲我/자애 自愛

 

이 책을 읽고 원소 주기율을 완성한 느낌이다.

 

마이클 샌델의 (창의성 논문이 아닌 정리성 논문인) <정의란 무엇인가>는 책이 팔린 만큼 읽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을 쉽게 읽기 위해서 평소에 서양 철학에 대해 관심이 있었어야 했다. <백가쟁명>도 마찬가지다. 중국 철학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내용이 방대하여 (대중을 위한 책임에도) 끈기가 필요하다.

 

나의 경우는 피상적으로 알던 묵가와 법가의 개요를 파악했고, 이 분야의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에 불구하고 개인적인 제안은 이 책을 읽기 전에 <논어>, <맹자>, <순자>, <도덕경>, <장자>, <묵자>, <한비자> 등의 책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이 책을 먼저 읽으면 선입견에 갇히기 쉬울 것 같다.

 

* 밑줄 긋기 ; 유가

p15 맹자는 성인에는 네 가지 종류가 있다고 했다. 백이 伯夷성지청자 聖之淸者’ ... 이윤 이윤 伊尹으로 성지임자 聖之任者’ ... 유하혜 柳下蕙성지화자 聖之和者공자는 성지시자 聖之時者

p17 이렇게 답변한 학생은 자공 子貢이다. 그의 성은 단목 端木, 이름은 사. ... p18 특히 외교나 장사에 능했다. 그는 안회나 자로와 마찬가지로 공자가 가장 아꼈던 제자이다. ... “호련 瑚璉이다.”

p25 공자는 학인으로서 세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호학 好學, 박학 博學, 그리고 활학 活學이다.

p29 마부와 활 쏘는 사람을 비유로 들었다.

p30 공자는 학문을 하는데 네 가지 병폐를, ’, ‘’, ‘’, ‘를 걱정했다. ‘는 자기 마음대로 상상하는 것이고, ‘은 절대적으로 긍정하는 것이며, ‘는 아집에 얽매이는 것이고, ‘는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것이다.

p31 “일이관지 一以貫之

p35 ‘정익구정 精益求精

p36 공자가 정치 참여를 주장한 것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한 제자도 있다. 그는 중유 仲由, 즉 자로 子路.

p37 안회는 학습 모범이고, 자하는 문화 전파자이며, 자공은 공자의 성인화 운동의 대표자이다. ... 자로는 ... 성격이 조급한 데다 담력이 크고 성질이 난폭했다. 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물불을 가리지 않았으니 완전히 황소고집이다.

p46 염유 冉有에 대해 ... 특히 행정능력이 뛰어났으며, 이재 理財에 밝았다.

p47 자로는 과단성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고, 자공은 사리에 통달함, 그리고 염구는 다재다능함을 강조했다.

p49 (공자)를 강조했지만 그렇다고 을 회피한 것도 아니다.

p51 그는 관리가 되는 것에 대해 준비’, ‘생각’, ‘책략을 갖추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정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p57 사실 공자 자신도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책상물림이 아니다.

p80 공자의 교학은 네 가지로 나뉜다. <술이>에 따르면 문 , , , 사교 四敎가 그것이다. 문은 역대 문헌, 행은 사회적 실천, 충은 도덕 수양, 신은 행위준칙이다. 이른바 사과 四科는 덕행, 언어, 정사 政事, 문학이다.

p83 인애 또는 인의가 예악의 바탕이다. 인은 예악의 근본이니 당연히 인의가 먼저고 예악이 나중이다.

* 밑줄 긋기 ; 유가와 묵가

p138 공자도 현실에 불만을 가졌지만 대부분 완곡한 비판과 적극적인 건의로 해소하면서 통치자가 변화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묵자는 비판성이나 전투성이 강렬하여 거의 숨김없이 자신의 태도를 표명하는 편이다.

p138 공자는 귀족의 입장을 대변했다. ... 이에 비해 묵자의 입장은 평민적이다. 이른바 노동인민의 편에 섰다는 뜻이다.

p140 묵자는 ... 우선 윤리사상으로 겸애를 들 수 있는데, 이는 묵자 사상의 총칙이다. 두 번재는 정치사상으로 상현 尙賢, 상동 尙同, 비공 非攻이다. 세 번째는 경제사상으로 절용 節用, 절장 節葬, 비악 非樂 등이다. 네 번째는 종교사상으로 천지 天志, 명귀 明鬼, 비명 非命 등이다./묵자는 유가가 주장한 예 에 반대했으며, 에 대해서도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p143 묵자와 달리 공자는 이후 육체노동을 천시하여 농사나 상공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소인이고 책을 읽고 학습하며 관리가 되어야 군자라고 했다. 또한 공자는 고대 귀족의 고아하고 정취가 있는 삶을 추구했다./p144 묵자는 나이가 들어 명성을 얻은 후에도 여전히 공예나 토목기술 등에 관심이 많았고, 실제로 뛰어난 기술과 솜씨로 새로운 기물을 발명한 적도 많다.

p146 공자는 이러한 유 의 대표자이고, 묵자는 협 의 대표자이다.

p166 (공자의 생각에) 인애의 마음은 친정 親情에 뿌리를 박고 있다.

p174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사랑하면” ... 이런 사랑이 바로 겸상애 兼相愛또는 겸애이다.

p177 묵자는 무엇보다 손색없는 과학자이기도 하다. (<묵자>에 보면 수학이나 역학, 광학에 대한 내용, 예를 들어 오목렌즈의 원리에 관한 것도 들어 있다.)

p182 그렇다면 무엇이 인애인가? 친정 친정, 즉 자신에게 가까운 신변에서 시작하여 잠차 타인까지 미루어나가는 것이다./겸애는 이와 다르다. 겸애는 친소, 귀천, 등급 등의 차별 없는 사랑이다.

p182 그렇다면 차별 없이 평등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묵자는 절대로 안 된다고 말한다.

p191 두 부류의 협사 맹자가 묵자를 비판한 것은 오히려 기이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그들이 서로 비슷한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p192 공자와 맹자가 다른 것은 무엇보다 성격인데, 공자는 관대하고 겸손한 데 비해 맹자는 강직하고 아부할 줄을 몰랐다./p197 공자는 온문이아 溫文爾雅, 즉 태도가 온화하고 행동거지에 교양이 있다. 이에 비해 맹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말하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다./p198 공자는 사람됨이 소극적인 데 반해 맹자는 개성이 강하고 적극적이다.

p196 맹자 ... “내가 무엇 때문에 그들을 두려워하겠는가.” ... 참으로 강직하고 도도한 성격이다. 이러한 성격이야말로 사인의 기개이자 지조라고 할 수 있다./교만하지 않지만 또한 아첨하지 않으며, 비굴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거만하지도 않아야 한다.

p198 맹자는 <등문공하 騰文公下>에서 정직하지 않으면 도가 드러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p201 맹자와 묵자는 어떤 면에서 같은가? 내가 볼 때, 그들은 모두 협의 俠義의 선비들이다.

p212 묵자와 맹자의 차이점/관건이 되는 단어는 약시 若視이급 以及이다./p213 묵자의 약시는 다른 사람을 자기처럼, 다른 사람의 가족을 자신의 가족처럼 여기는 것이다./맹자의 이급... 우선 자신의 친인 親人, 즉 부모나 자식, 형제를 먼저 사랑한 연후에 이를 미루어 생각하기를 다른 사람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p214 가까울수록 사랑은 커지고 깊어지며 멀수록 사랑은 적고 옅어진다. 이것이 바로 사랑에 차등이 있다는 말이자, 인애 仁愛이다.

p215 묵가의 이상은 지나치게 아름답고 좋기 때문에 우리는 오히려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아름다고 좋은 일이긴 한데 과연 현실에서 가능할까?

p217 도덕은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초월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p218 결론적으로 나는 겸애는 이상, 인애는 현실로 간주하여, 겸애로 인애를 이끌고 인애로 겸애를 실천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221 묵자의 주장을 인의가 바로 공리 公利이다라는 식으로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묵자의 이런 주장은 대중에게 확실히 흡인력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 묵자의 주장은 공산주의를 연상하게 만든다./유가에게 인의는 인의 그 자체일 뿐 공리가 될 수 없으며

p223 사실 의 근본일 뿐만 아니라 의 길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공리를 인정해야만 도덕을 실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 말을 다듬으면 도덕의 한 가지 기준이 공리다라고 할 수 있다.

p229 묵자가 제시한 세 번째 방법은 무엇인가? 군주의 전정 專政 즉 전제정치다. ; 플라톤의 철인정치, 공산주의의 프롤레타리아 proletariat 독제를 연상시킨다./p245 군권인가 아니면 민권인가? 이것이 바로 유가와 묵가 (정확하게 말하면 맹자와 묵자)가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는 세 번째 갈림길이다.

p247 묵자는 백성을 위해 애를 썼지만 결과적으로 민권보다 군권에 무게를 두게 되었고”, 맹자는 군주를 위해 도모했지만 결과적으로 민권을 군권보다 높은 곳에 두었다.”

* 밑줄 긋기 ; 유가와 도가

p254 도가는 ... 그들은 근본적으로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

p255 유위 有爲냐 아니면 무위 無爲? 이는 유가와 도가의 갈림길이자 도가와 묵가의 갈림길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유가와 묵가는 유위를 주장하되 무엇을 할 것인가어떻게 할 것인가로 나뉜다면 도가는 처음부터 아예 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p258 첫째, 도가는 은사와 다르며, 은사는 도가와 다르다. 정확하게 말해 도가는 은사가 아니라 은사 철학자일 따름이다.

p259 두 번째로 은사 철학자로서 도가는 국가의 대사나 천하의 흥망에 관심을 둔다. 다만 그들이 볼 때 전체 사회나 천하는 이미 구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 개인 의견을 부연하면 사회나 천하는 이미 모순적이다. The imperfect can be perfect! 도가는 관계론 중심이면서 다면성에 의한 나비효과와 외부효과를 생각할 때, 유위의 과유불급을 주장한 것이다.

p265 양주는 ... “일모불발 一毛不拔”/p266 “천하를 크게 이롭게 하기 위해 정강이의 털 하나도 뽑지 않았다.” ; 나는 양주를 디오게네스와 비교하는데, 디오게네스는 디오게네스의 햇빛으로 알려져 있다. 알렉산드로스가 "무엇이건 원하는 것을 말해보라"고 하자 디오게네스는 "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라"고 답했다.

p272 양주는 일모부발을 주장함과 동시에 천하위공 天下爲公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 역시 천하가 제대로 다스려지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으며, 더더욱 천하태평을 반대한 적이 없다.

p273 전형적인 도가 사상, 무위이무불위 無爲而無不爲또는 불리이무부리 不利而無不利라고 할 수 있다.

p287 세 번째 결론이 도출된다. 아무도 누군가에 간여하면 안 된다. 그래야 천하가 태평하다./그러나 여기에는 전제가 필요하다. 푸른 산은 언제나 푸르고, 샘물은 마르지 않고 언제나 맑은 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아무도 샘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세상에는 인재 人災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천재 天災도 있지 않던가!

p295 노장 老莊의 무위는 다음 네 가지 개념으로 개괄할 수 있다. 과욕 寡慾, 우민 愚民, 반지 反智, 부덕 不德

p315 도가가 볼 때 사람의 본성은 천연적인 것이자 저절로 그러한 자연적인 것이다. 그것이 천성이고 자연적인 것이라면 굳이 애써 수고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그럴 수도 없다. ... ‘인의예악이라는 틀을 만들어 사람을 얽어매려고 하는가?

p321 확실히 노자는 덕, , , 예를 높은 것에서 낮은 것, 좋은 것에서 나쁜 것으로 차등을 두고 있다. 덕은 가장 좋은 것이고, ... 그리고 예가 가장 나쁘다.

p328 인용문을 보면 <예기>에서 말하는 대동세계가 바로 도가가 주장하는 도의 시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원시 공산사회?/p329 더욱 흥미로운 것은 도를 잃은 후에 덕이 있게 되고, ...”

p339 노자의 도는 무미건조하고 냉랭하며 딱딱하고 느낌이 없어 감정이 끼어들 곳이 없다. 이는 그것이 논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자의 도는 생동감이 있고 정감이 넘쳐나며 소리나 색깔이 있어 느낌으로 알 수 있다.

p340 추리는 이지 理智에 따르며 냉정하다. 그러나 감오, 즉 깨달음은 혜안 慧眼에 의지하며 체험적이다. 내가 느끼기에도 <노자>를 읽으면 를 얻고, 장자를 읽으면 를 얻는 것 같다./<노자>를 읽으면 치국에 도움이 되지만 <장자>는 수신에 도움이 된다./p352 노자가 무위로 유위를 구했다면 장자는 무위로 무위를 구했다.”고 말할 수 있다.

p357 문제는 유위냐 아니면 무위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경쟁을 하는 데에 있어 보다 공평하고 합리적이며 문명화된 규칙이 있는가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유가가 를 강구한 것은 사실 규칙과 문명을 강조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p359 첫째, 도는 규율이고 덕은 방식이다. 둘째 도는 원고 遠古이고 덕은 근고 近古이다. 셋째, 도는 이상이고 덕은 현실이다. 도가가 생각하기에 규율은 방식보다 높고 원고는 근고보다 좋으며, 이상은 현실보다 우세하다.

p365 도가는 대범하고 유가는 실재적인데,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를 배워야 하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도가를 좋아하고 유가를 찬성한다. 혹자는 처신은 도가를 배우고 일을 할 때는 유가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p372 우리는 유, , 도 삼가의 상이 상사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첫째, 도가는 천도를 이야기하고 묵가는 귀신을 믿었을 뿐 천명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가는 인도 人道에 대해 말하고, 천명을 믿는 대신 귀신은 믿지 않았다. 둘째, 도가(정확하게 말하면 장자)는 무위 無爲하여 얻은 것이 없었고, 유가는 유위 有爲하였으나 역시 얻은 것이 없었다. 셋째, 도가는 얻음이 없어 도에 동화하려고 하였고, 유가는 얻은 것이 없어 덕에서 얻고자 했다. 묵가는 얻은 것이 있었으나 귀신에게 얻고자 했다.

p373 유가와 도가는 서로 보완할 수 있었지만, 유가와 묵가는 보완하기 어려웠다. 실제로 후대에 묵가에 동정한 것은 유가나 도가가 아니라 법가였다.

* 밑줄 긋기 ; 유가와 법가

p384 스스로 돌을 들어 자신의 발등을 찍은 셈이다. ... 작법자폐 作法自斃 (자업자득, 자승자박)

p398 법가가 주장한 법술은 왜 실행하기 어려운 것인가? 환심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의 환심을 사지 못하는가? 일반 백성들과 조정의 대신들이다. ;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일반 백성, 조정의 대신 대립되는 위치임에도 함께 반대한다는 것이다. 현대에도 좋은 법 몇 가지가 기득권 및 비기득권의 반대를 동시에 받기도 한다.

p399 한비는 명확하게 자신의 주장이 제왕지박 帝王之璞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p406 법가 ; 나름의 도덕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무슨 도덕인가? 직업 도덕이다.

p409 조건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서로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p414 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시대와 함께 가는 수밖에 없다. 실제로 법가는 그렇게 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법가만이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p417 횡행패도/p421 ‘패도를 행하려면 횡행 橫行’, 즉 포악하게 굴어야 한다. ; 어느 집 가훈은 친절한 사람이 되지 마라.

p431 ‘는 만물과 다르기 때문에 만물을 낳을 수 있고, ‘은 음양과 다르기 때문에 음양을 이를 수 있다. ‘은 경중 경중과 다르기 때문에 가볍고 무거움을 알 수 있다. ‘은 장단 장단과 다르기 때문에 길고 짧은 것을 바르게 할 수 있다. ‘는 건습 건습과 다르기 때문에 마르고 습한 것을 고르게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군주는 군신 君臣(신하가 합당한 듯)과 다르기 때문에 여러 신하들을 다스릴 수 있다. ; 타자화 他者化

p439 ‘법가는 세, , 법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파이다. ‘는 권력과 지위를 통해 형성된 통치역량인 권세를 의미하고, ‘은 인민을 통치하고 휘하 관리들을 통제하는 정치수단인 권술을 의미한다. 그리고 은 규장제도 規章制度를 말하는데, 사실 국가기관의 통치적 직능인 권능을 뜻한다.

p440 두 가지 수단이란 이다.

p448 “법은 드러날수록 좋고, 술은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 ... 그 가운데 하나가 유화책이라면 다른 하나는 강경책이고,

p455 우선 말할 수 있는 것은 노자의 냉정함이다. ; 주지주의과 어떻게 다를까?/그것은 마치 묵자와 맹자가 가장 ’, 즉 열정적인 것과 대조된다.

p456 사실 한비는 묵자의 영향도 받았다. 특히 공리 公利에 관한 부분인데, 한비와 묵자는 둘 다 공리주의자이자 실용주의자이다. ... 묵자가 천하의 이익을 이야기했다면 한비는 개인의 이익을 이야기했다.

p463 맹자가 말하고자 하는 뜻은 분명하다. 첫째, 추상적으로 인성을 논하지 말라는 것이다. ... 둘째 사람의 천성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특히 인성을 인간의 자연성과 동등한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 지금의 말로 바꾸면 자연주의의 오류를 지적한 것이다.

p465 “인성은 여울물과 같다” ; 물에게 동서남북은 없다. 그러나 위아래는 있다.

p468 순자의 방법은 인성을 두 가지, ‘로 나누는 것이다. ... “천성적이기 때문에 성이라고 부른다.” ... “배워서 능할 수 있고 전념하여 사람이 이룰 수 있는 것을 이럴 위라고 말한다.”

p471 사람은 어떻게 사회를 조직할 수 있는가? 순자는 질서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 진보적인 사람은 보수적인 사람들이 질서에 두는 감정에 기초한 가치를 가볍게 여긴다. 게다가 질서가 갖는 효용성 부분을 탐내다가 본질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p475 표면적으로 볼 때 순자와 맹자는 공자 이후에 일종의 분업을 한 것처럼 보인다. 공자는 인의와 예악을 모두 말했다. 맹자는 그 가운데 인의에 치중했고, 순자는 예약에 치중했다.

p477 “인성본악인성유악” ; 근본적인 차이라기보다 강약强弱의 차이라고 본다.

p517 사람이 근본이다. ; (약자 또는 비기득권) 사람의 유익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고 소모해야 한다면 사람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p524 문제는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직도 멀었다는 점이다.

p547 예의 핵심은 등급과 질서다. ; (현대 혹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등급을 매긴 것을 금기하면서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등급에 맞춘 생활을 하고 있다.

p548 문제는 사회는 질서를 필요로 하는데, 등급은 인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데 있다. ; 문맥상 인성이 등급에 맞지 않는다가 맞다.

p554 ‘는 도덕적 행동을 보장하며, ‘은 도덕적인 정감을 보장한다.

p598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할 수 없을 따름이다. 선진제자 역시 그러하다. , , , 법가 모두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p610 우리는 어떻게 세계를 인식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바로 문제의 핵심이다. ; 요즘 말로 바꾸면 인식론.

p620 이것으로 볼 때, 군자와 소인은 각기 경우에 따라 정의가 다르다. ; 맥락의 특수성이 강조되는 경우.

p623 바로 추상적 계승이다. ; 추상적 계승은 일반화 보편화를 전환되었다가 맥락이 존재할 때, 맥락에서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 방향으로) 사실 판단이 정확치 않고, (미래 방향으로) 가치 판단이 정확치 않다. 또한 나의 경험을 돌아보면, 추상적 사고는 (알라딘 또는 오프라인에서) 구체성이 결여되었다는 비판을 받는다.

p627 그런데 안타깝게도 진리에 대한 경외심 역시 귀신에 대한 경외심과 같아 전적으로 개인의 의사에 달려 있다.

p630 그러나 설사 이처럼 가혹한 정치라 해도 취할 점은 있다. 예를 들어 법 집행이 매우 공정하고 공평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이다./p631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라는 말을 실천에 옮겼다.

p632 추상적 계승/p633 분석, 핵심 파악, 색채 제거, 재해석이라는 네 단계 ... 그들의 동기와 목적, 방법과 사고방식, 그리고 결론

p643 묵자의 이상은 숭고하긴 하지만 세 가지 면에서 치명적이다. 상식에 위배되고, 근거가 없으며, 독재를 초래한다는 점이다./백성들은 평등한 삶뿐만 아니라 편안한 생활도 원했다.

p650 양주 ; ‘물건도 모두 세상천하의 것이기 때문이다./p651 ‘천하가 모두의 것이란 사회적 이상을 실현하려면 각 개인의 이익을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p666 장자는 이 대답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이렇게 물었다. 잘 산다는 게 뭐지요? ... 장자는 진실과 자유라고 했다.

p685 법가의 최대 장점은 최신의 국가제도 즉 제국제도를 설계했다는 점이다. ; , 국가, 이것이 현실이지 않는가.

p692 이는 공자가 도덕보다 문화를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 나는 공자가 무엇을 중시했건 간에 지금 세상에 대한 영향에서 도덕보다는 문화가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

p701 사실 보다 더 믿을 만할 뿐만 아니라 더 위대하기도 하다.

p710 공자는 을 이루고 맹자는 를 취했다.

p712 이렇듯 은 서로 상반된 것이다./p713 ‘이 삶이라면 는 죽음 또는 죽임이다.

p715 그러나 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각별히 조심하여 지나침이 없어야 한다. ; 내 평생의 숙제다.

p726 ‘화해’/‘다양성의 동일’/‘다양성

p727 “하늘은 스스로 강건하며, 군자는 스스로 강인하기 위해 노력하니, 자강 自强의 길은 탄탄하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