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권 콘서트를 다녀와서


 우리나라 근세에서 우리민족에게 크게 상처를 준 사건이 세 가지 있었는데,


 첫째는 일제 식민지 지배였고,

 둘째는 한국동란 (6.25 전쟁)이고

 셋째는 군부 독재였습니다.


 첫째 사건에 상처받은 사람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아직 밝혀지지 않는 것도 많지만 설령 밝혀졌다고 하더라도) 그 상처를 지울 수가 없고, 그리고 과거사법이 이제야 통과된 것에 만시지탄을 느끼고.


 둘째 사건에 상처받은 사람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리고 50년대부터 80년대 이르기 까지 많은 사건이 밝혀지고 처벌되었어도) 그 상처를 지울 수가 없어 그리고 북한을 용서할 수 없으며 국가보안법 폐지에 동의할 수 없고.


 셋째 사건에 상처받은 사람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용공 조작이 밝혀지고 진실이 드러나도) 그 상처를 지울 수가 없으며 본인들에게 상처를 준 국가 보안법은 하루 빨리 폐지되야 하고.


 위 이야기는 가을산님과 숨은 아이님에게 오프라인 만남에서 제가 한 이야기입니다.


 숨은 아이님이 인권 콘서트 티켓을 주셔서 공연을 잘 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 공연에서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선생님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셨습니다. (문구는 꼭 맞지 않을지 모르지만 내용이) “이제 그만 해도 되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신 분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밝혀졌잖아요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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