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새로운 삶을 열어 줌 - 희귀병 치료법

 

 유전자 검사에 대한 논란이 있었음에 불구하고 지속적인 연구 끝에 몇 가지 난치병에 대한 치료법이 밝혀졌습니다. 우선 근위축성측삭경amyotrophic lateral sclerosis(ALS)은 1930년대 이 질병을 앓았던 운동선수의 이름에 기원하여 루게릭병Lou Gehrig's disease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며 근위축, 근력약화, 섬유속성 연축 등을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신경계 병변이며 대뇌 및 척수의 운동신경원이 선택적으로 파괴되기 때문에 "운동신경원 질환"으로도 불립니다. 2001년 ALS-2 유전자 변이가 관여한다는 등 몇 가지 원인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원인도 모르고 병의 진행 과정도 몰라 그 치료법 역시 마땅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의 성과는 환자가 실감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되리라고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난치병인 진행성 근이영양증progressive myodystrophy의 병태생리에 관해서도 획기적인 연구가 이루어져 증상적 및 고식적 치료에 머물렀던 치료가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이 곧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남일보] 생체줄기세포 이용 난치병 치료 길 텄다. : 전남대^조선대 공동연구팀 세계 첫 개발, 귀뒤뼈로 신경세포 재생

 

 “2~3년내 임상 가능”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생명윤리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생명윤리와는 관계가 없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화제다. 전남대병원 장철호 교수와 조선대 의과대학 송창훈 교수팀은 지난 6월부터 공동으로 귀뒤뼈(유양돌기)에서 골수조직을 채취해 간엽줄기세포를 분리하고 이를 신경세포로 재생시키는 연구를 최근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빠르면 2~3년 안에 이 방법으로 난청이나 안면신경마비, 척추질환 등 난치병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윤리적인 문제로 지적받고 있는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귀뒤뼈의 골수를 채취하는 성체줄기세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할 경우 서구에서는 기독교적인 윤리의식으로 배아도 생명으로 보는 성향이 강해 그에 따른 연구진척도 빠르지 못했으며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도 결국 그 암초에 걸렸다는 것이 연구팀의 시각이다. 그동안 성체줄기세포는 태아 분만시 얻는 탯줄혈액에서 분리한 간엽줄기세포나 대퇴골 골수에서 추출한 혈액에서 간엽줄기세포를 분리해 연구^치료 등에 사용해오고 있다. 그러나 탯줄혈액에서 채취한 간엽줄기세포의 경우 조직거부 반응이 생길 수 있고 환자의 골수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는 대퇴골과 엉덩이뼈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통증과 후유증 등의 부작용 발생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공동연구팀이 성공한 이번 실험은 귀뒤뼈에서 추출하므로 통증이 거의 없고 추출방법도 쉬워졌으며 환자 본인의 것이어서 거부반응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는 “귀뒤뼈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신경세포로 재생하는 데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귀나 척추와 같은 국소 부위에 효과적으로 줄기세포를 이식할 수 있어 탯줄혈액이나 골수추출보다 쉽고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팀은 현재 난청환자나 안면 신경마비 환자 치료를 위해 분화된 신경세포를 사용, 동물실험중에 있으며 원숭이 상대의 실험이 성공할 경우 2~3년 안에 난청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를 시도할 계획이다.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는 내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이과병리학회(International otopathology symposium)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헤러드 생생뉴스] "자가 제대혈 이식수술 첫 성공"


 국내 제대혈 보관회사의 제대혈 보관 건수가 크게 늘고 있지만 보관된 자신의 제대혈을 난치병 치료에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디포스트는 울산대 병원과 공동으로 지난 7일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4)에게 환자 자신의 보관 제대혈을 사용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1997년 제대혈 은행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200건 이상의 제대혈 이식이 이뤄졌지만 모두 타인의 제대혈이나 가족의 제대혈을 이용했었다. 이는 국내 제대혈 은행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자신의 제대혈을 보관한 뒤 발병한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지난 2002년 태어날 때 어머니의 의뢰로 제대혈을 채취 보관했다. 이 환자는 지난 8월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뒤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았다. 제대혈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치료에 적합하다는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보관 중이던 자신의 제대혈을 사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일경제] “난치병 치료법 개발 눈앞”


 세계적 바이오산업 권위자들이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인간배아세포 연구 성과를 지지하는 한편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여건 마련을 촉구했다.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5 서울 바이오메디 심포지엄'에 참석한 발표자들은 난치병 치료의 가능성을 열어줄 황 교수의 업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이안 윌머트 영국 에딘버러대 로슬린연구소 교수는 “황 교수의 연구 덕택에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방법들이 세상에 소개될 것”이라며 황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지지했다. 월머트 교수는 “특히 돌연변이 세포를 추출해 그 기능을 밝혀낸다면 원인 불명인 유전질환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일부 퇴행성 신경질환·암·심근경색 등은 물론 조만간 척추 손상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법도 개발될 것”이라 설명했다. 재럴트 섀튼 피츠버그 의대 재생의학연구소장도 “황 교수가 성공한 인간배아줄기세포와 다기능 세포에 관한 연구는 태아와 어린이를 건강하게 기를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섀튼 소장은 그러나 줄기세포 연구는 해결할 수 없는 과학 정책적 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쥐를 대상으로 도출한 연구 결과를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핵전이 이후 인간배아줄기세포 추출 논의를 계속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황 교수와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지닌 의미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안규리 서울대 교수는 “줄기세포는 인간 생체의 어느 부분에나 응용될 수 있기 때문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치료법을 탄생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가능성으로 존재하고 있는 치료법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연구 활동의 원활한 진전을 도와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안 교수는 “악성종양 유발 문제와 이종 장기이식 등 현재 봉착해 있는 난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줄기세포 연구의 비윤리적인 사용 규제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 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줄기세포연구와 관련한 세계적인 흐름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로버트 골드스타인 소아당뇨연구재단(JDRF) 박사는 “JDRF는 1970년 당뇨병과 당뇨로 인한 합병증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후 일찍부터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JDRF는 2000년 7월 처음으로 타입1 당뇨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법 개발의 다원적인 응용 연구 청원서를 발표했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현재 스웨덴·캐나다·프랑스·싱가포르·핀란드, 영국 등의 기금관리기관과 줄기세포 연구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미국내에서도 주 및 연방 차원의 지원 기금 확대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제한적인 현행 정책 완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쇼 런던왕립의대 교수도 “서울대와 영국의 에딘버러 대학,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공동으로 복제기술을 이용한 근위축성 축삭경화증 치료제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줄기세포 및 발효분야 등에서 우수한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는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바이오산업의 도약을 위해 시장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2015년 세계 5위권으로 성장해 IT산업과 함께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성체 줄기세포로 난치병 64명 치료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관성 난치병 환자를 위한 대규모 임상치료가 성공을 거뒀다. 지금까지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치료는 대상 환자수가 적고 치료 효과와 상용화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으나 이번 임상치료 성공으로 줄기세포 실용화가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9일 가톨릭대 이권행 교수 등이 참여하는 ‘뇌신경계질환 유전체연구센터’가 정상적 생활이 힘든 뇌경색과 버거병 등 혈관성 난치병 환자 74명을 상대로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성체 줄기세포를 치료에 활용한 결과 64명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뇌경색 환자 3명은 뇌 속의 혈액 흐름이 좋아지고 언어장애가 호전되는 등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말초동맥이 막혀 조직이 괴사하는 버거병 환자 지모씨(58)는 평소 제대로 걷지 못했으나 줄기세포 치료 이후 걷는 데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호전됐다. 줄기세포는 크게 배아 줄기세포와 성체 줄기세포로 나뉘며, 황우석 교수가 연구하는 배아 줄기세포는 수정란을 이용해 얻는 반면 성체 줄기세포는 사람의 골수나 탯줄에서 추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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