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910

 

<20세기 소년> 1~22, <21세기 소년> 1, 2 책대여점 대출

 

내가 소설과 안 친하니, ‘만화책이라도 읽자라며 우라사와 나오키 작<몬스터>를 읽었다. <몬스터>가 재미없다고 할 수 없지만, 내게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았다. 책대여점 사장님이 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이라며 소개해 주었다.

 

역시 읽고 나서 글쓴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했는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니면 중학교 입학하면서) 종합장이라고 부르는 공책에 만화를 그리려 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 친구들 중의 몇 명도 그와 같이 했었다.) 내가 생각한 만화는 시골에서 사는 친구 두 사람이 우정을 나누다 헤어져 각자의 삶을 살다가 나중에 성인이 되어 만나 의기투합하여 어떤 훌륭한 일을 해 낸다는 줄거리였다.

 

일단 그림을 그리 시작하고 줄거리를 계속 생각했는데, 성인이 되어 함께 할 어떤 훌륭한 일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만 하다가 이야기를 구성하지 못해 그리다가만 기억이 있다. 지금 돌이켜보면, 만화라는 것보다 이야기 본능(스토리텔링)이 작동하였던 것 같다. 오히려 단편 동화가 같은 것을 시도했으면 더 좋았을 것 생각해 본다.

 

읽는 내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지만, 정작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은 ... (이 양반, 뭐래니! 이 만화가 왜 명작일까?)

 

인간은 전뇌를 갖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고 죽음에 대한 불안을 갖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타자를 만드는 것으로, 내집단편향을 갖는다. 내집단편향은 미덕도 있고, 이에 참여한 사람은 행복할지 모르겠지만, 동시에 여러 가지 사회적 악덕도 만들어 낸다. 성별, 종교, 인종, 민족, 국가, 학벌, 내 가족 등 ...

 

난 그냥 같이 놀고 싶었을 뿐이였어.”

 

* 뱀발 ; 책대여점에서 빌려 보니, 나중에 복선을 확인할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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