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원리에는 나와 남이 없으나

살아감에 남과 나를 나누게 되네.

 

광명한 본성이 바야흐로 훤히 비추니

누가 능히 그 뜻을 어길 수 있겠는가.

 

본래 도()에 들어가는 것은

오로지 '성의(誠意)에 달린 것이니

 

힘써 노력하여 이 관문을 통과한다면

천하를 가히 화평케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은 이색(牧隱 李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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