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720
<가짜감정>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예전에 읽었으면 별 다섯 개를 주었을 것 같다. 최근에 읽은 <강신주의 감정수업>은 이 책에서 읽으려 했던 것을 기대했었다.
(내가 소설을 안 읽는 것이 이유가 되겠지만) 내가 읽었던 글은 대부분 이성에 관한 이야기였다. 최근에 읽은 <사단칠정 자세히 읽기>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이성의 사단은 내용이 비교적 분명하지만 정서를 다룬 칠정은 불분명하다.
감정은 몇 가지일까? (서로 다른 구성으로 된) 7가지가 맞을까? <강신주의 감정수업>에 제시된 48가지일까? 나는 감정의 계통을 분류하고 싶었다. 이 책은 어느 정도 답을 제시한다.
* 독서일기 140526 http://blog.aladin.co.kr/maripkahn/7021208
이 책에는 48가지의 감정이 소개되는데, (에티카에 근거하여) 이 감정들은 욕망, 기쁨, 슬픔, 사랑, 두려움, 이하로 느끼는 것, 이하로 느끼는 것, 상상, 관념으로 환원된다.
이 책의 중심 내용은 아래와 같다.
p61 과장된 분노, 기쁨, 슬픔을 표현하지만 진짜 자신의 감정은 아니다. 남들에게 용납될 만한, 자신의 자존심에 상처가 되지 않는 안전한 감정 가짜감정을 과장되게 표현한다.
p64 다른 사람이 원인 제공을 했다 하더라도 나에게 생긴 감정은 내 것입니다.
p102 나도 괴물 같은 그들과 똑같네/p114 수치심은 역설적으로 이런 인간의 불완전성과 한계를 받아들일 때 해결할 수 있다./p211 포용의 가치관
이 책의 아쉬운 점은 대중 계몽적 성격을 가진 에세이정도의 무게로 썼기 때문에 빠진 부분이 많다. 본인이 언급한 60가지가 넘는 감정을 언급하지도 않았고, 표면 감정과 이면 감정에 어떤 감정이 속하는지도 분류하지 않았다. 화가 이면 감정이 될 수 있나? 수치심은 반드시 심층감정으로만 존재하나? 서로 뒤바뀔 수 있나? 긍정적인 감정은 표면, 이면, 심층 감정에 어떤 예가 있나? 이러한 내용이 빠져있다. (별 5개가 가능한 주제인데, 아쉽다.) 사례 중심으로 엮은 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대개 이런 사례 중심은 읽기가 쉽다.
* 밑줄 긋기
외로움, 두려움, 열등감, 수치스러움/화, 불안,
p55 최초의 감정 불안
p55 아기는 특별한 사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전능의 환상을 갖게 된다. 이것이 자기애의 느낌이다. ... 건강한 자기애의 형성은 건강한 성격의 기초가 된다.
p56 부정적 감정의 근원, 수치심
p57 배가 고파 계속 우는데도 엄마가 거들떠도 안 보고, 안아달라고 보채는데도 무시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존재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수치심이 생긴다./즉 비교에 의한 열등감과 우월감이 생긴다.
p59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으로만 만나려는 사람들이 있다. 감정을 느끼면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발달시키는 방식이다. ... /p60 이런 사람들을 주지화 intellectualization 경향이 있다고 한다.
p61 감정만 있는 사람들 반면에 아예 감정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감정을 폭발시키는 사람들이다. ... 모든 행동의 근거는 자신이 현재 경험하고 있는 감정이다.
p61 과장된 분노, 기쁨, 슬픔을 표현하지만 진짜 자신의 감정은 아니다. 남들에게 용납될 만한, 자신의 자존심에 상처가 되지 않는 안전한 감정 가짜감정을 과장되게 표현한다.
p62 몸만 있는 사람들 한편 감정을 많이 느끼지만 이를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p64 다른 사람이 원인 제공을 했다 하더라도 나에게 생긴 감정은 내 것입니다.
p102 나도 괴물 같은 그들과 똑같네
p111 표면감정, 이면감정, 심층감정/p112 화가 표면감정이고 불안과 두렴이 이면감정이다. 그리고 이면감정 뒤에는 심층감정인 수치심이 있다.
p114 수치심은 역설적으로 이런 인간의 불완전성과 한계를 받아들일 때 해결할 수 있다.
p118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종류는 수없이 많다. 내가 분류해놓은 감정한 해도 60여 가지가 넘는다.
p118 조절이 필요한 감정들/p120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면 삶의 에너지로 바뀐다.
p123 화 anger의 사촌 감정들이 있다. 싫은 느낌, 미움, 분노, 억울, 원통, 원망, 증오 등이 그것이다. 화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메시지를 갖고 있다. 하나는 “나는 옳고 다른 사람이 잘못했다.”는 메시지다. 다른 하나는 “나는 다른 사람들을 바꿀 것이다.”라는 메시지다.
p127 반명 감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에 공감해주지 않고 잔소리를 하면 화를 내거나 감정이 섞인 말을 한다. 이러면 논리적인 사람들은 아주 싫어한다. 상대방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128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다. ... 인간이라는 모순적 존재를 품기 위해서는 안정된 정서가 필수적이다. 안정된 정서란 편안하고 자신감 있는 상태를 말한다./정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은 모순을 견디기 어렵다.
p131 억울함이란 슬픔과 화가 공존하는 상태다/억울한 사람들은 우울 감정을 갖는다.
P136 불안 ; 구원자, 일중독자, 주변인 증상
p145 외로움 ; 집착, 우울
p146 집착은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한다./우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환상 속에서 구하는 감정이다.
p155 의사 pseudo 독립성
p157 외롭고 우울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대를 불쌍히 여기는 경우가 많다. 연민 연민은 특히 우울한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있다./연민은 피해자를 위로하는 감정이다. 대신 가해자나 강자를 향해서는 분노를 느낀다. 이들은 이런 분노가 정당하다고 믿는다 ; 불의에 대한 분노와 어떻게 다를까. 어느 정도는 정당한 것 아닌가?
p159 겉으로는 이들이 도움을 주는 입장이지만, 심리적으로 상대방의 자율성을 해치는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결국 처음에는 좋지만, 지배적 의존을 하는 사람과 종속적 의존을 하는 사람 모두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p162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소외, 질투, 화, 창피, 부적절감, 불안과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들은 느낀다./열등감이 있는 사람들은 분주한 삶을 산다. 일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려고 한다. ... 열등감이 많은 사람들은 정서적 관계를 어려워한다.
은 영어로 inferiority complex다.
p164 강해야 살아남는다. 열등감이 있는 사람들은 강함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 어느 정도 사실 아닌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p173 감정 조절이란 괴로운 감정에서 도망가지 않고 어떤 감정인지 알아차리고 그럿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다.
p174 느낌으로부터 도망치지 말자/p175 감정이 주는 신호를 이해하자.
p178 계산하지 말자/p179 감정 자체에 집중한다. ; 이와 같은 방식을 따르면 예를 들면 유부남이 외도를 하는 것을 긍정하게 되는 것 아닌가?
p194 방어기제 ; 일반화의 기제, 주지화의 기제, 행동화의 경향, 사회화 현상
p200 원하지 않는 내 모습 수용하기 나도 세상도 정의롭지 않다.
p211 포용의 가치관
p227 부정적 감정일수록 표현한다. 참으면 마음의 평화를 잃는다./p228 감정은 억압이 아니라 소화의 대상 ; 내가 그나마 가족과 정서적 교류가 원활한 이유
p230 나 전달법 ; ‘나’를 주어로 나의 감정을 표현하기
p232 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때 고려할 3가지 ; 첫 번째로 상대방의 인격이다. 두 번째로 두 사람 사이의 관계다. 세 번째로 나 자신의 상태다./첫째,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둘째,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기 전 먼저 긍정적 얘기를 한다. 셋째 부정적 감정은 과거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내가 깨달은 바를 말해야 한다.
p242 감정을 증폭시키는 언어 ; 극단적 언어, 당위적 언어, 이분법적 언어, 치명적 약점 건드리기
p245 보복과 제압, 분노의 악순환에 들어가게 된다.
p249 짜증이 자주 나는 사람은 인내심이 많은 사람이고, 화가 자주 나는 사람들은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다. 우울한 사람들은 이상이 높은 사람이며,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보호본능이 뛰어난 사람이다. 의심이 많은 사람들은 이해력이 높은 사람이고, 강박적인 사람들은 실천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p259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한다. 화가 나면 하나님이 되려고 한다/p262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