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조 Swan
- 흑백조 黑白鳥, Black swan, Black Cygnus columbianus
아이와 그림을 그리다가 아이가 “역시 백조는 흰색이 예뻐.”라고 말했다. 분홍색으로 칠할까, 흰색으로 칠할까 고민하다가 흰색으로 결정했다.
내가 “검은 백조가 있는 것 알아?”라고 물으니,
아이는 “알지. 흑백조黑白鳥.” “그런데 흑백조, 이름이 좀 웃겨.” 그리고 이야기가 조금 더 진행을 했다.
* 이름 붙이기
http://blog.aladin.co.kr/maripkahn/229348
* 합성어의 종류 ; 대등합성어, 수식합성어, 융합합성어
융합합성어의 하나인 ‘밤낮’을 보면 이 단어는 원래의 의미인 밤 night과 낮 day이라는 뜻은 희박해지고 ‘항상 alway’의 의미를 갖는다. ‘백조’라는 ‘흰 새’라는 수식합성어의 형태지만, 일단 합성어가 된 후에는 Cygnus columbianus를 의미한다. 의미가 변한 이후에는 ‘하얀 백조’가 가능하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목적(플라톤-노자)과 적응(아리스토텔레스-장자)은 유래를 찾는 것이 의미가 있지만 굴절적응(디오게네스-양주)에서는 유래를 확인하는 것이 story-telling이외에 의미가 없다. 이름의 유래도 목적적 변화와 적응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굴절 적응이 있을 경우 굴절 적응 이전의 이름에서는 유래는 의미가 없다.
이름이 실체의 핵심을 표현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이름(평가)은 실체(가치)와 차이가 있다. 더욱이 이름이 본질은 아니다.
마립간이 타임머신을 타고 고생대로 날아가 보니, 작은 생물 등에 혈관이 발달한 얇은 막이 있어 체온을 조절하였다. 마립간은 이를 따찬개 (몸의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을 조절하는 기관의 의미)로 이름을 붙였다. 후대에는 이를 (곤충의) 날개로 불렀다. 날개라는 이름으로부터 난다 fly는 본질을 연상하고 ‘따찬개’의 옛날 이름은 알지 못하더라.
양성 평등은 목적론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