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511
<눈먼 자들의 국가> 도서관 대출
제목에서 <눈먼 자들의 도시>를 떠오르게 하는 이 책이 ‘세월호 사고’에 대한 글임은 미리 알고 있었다. 이 책을 읽게 된 직접 동기는 현 사회의 불균형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기 위해 읽은 것.
그런 목적에 가장 부합했던 책은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였다. 이 책에서도 어떤 해결책을 명쾌하게 제시하지는 못했다. 최근의 <진격의 대학교>라는 책이 출간되었는데, 어느 일간지 책 소개에는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진격의 대학교> 두 책 모두에서 해결책은 없다고 글쓴이가 이야기한다고 한다. <대학 주식회사>를 읽었을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공부의 배신>의 서평에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상과 현상에 이르게 된 과정은 명확히 설명함에도 뚜렷한 해결책은 없다는 것.
세월호 사건 얼마 후에 있었던 선거에서 여당의 선전과 야당의 패배를 예측했었다. 이성과 감성의 부조화로 인한 불편함은 계속되는데, 내가 명확한 납득을 하지 못한 상태가 계속된다.
* 밑줄 긋기
p38 미래는 과연 과거보다 진보하는가?/그건 나이가 든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이 지혜로워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p38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협력하는 한, 비참하게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이 진실은,
p53 공공의 적이 공공일 때, 공공의 적인 공공에게 어떤 혐의가 있을 때, 그 공공을 심판할 수 있는 건, 누구냐고 묻고 싶다.
p54 의리 아닌 의리로 유지되는 집단 두 개를 나는 알고 있다. 군대와 마피아다.
p55 이런 단어들이 비로소 수면에 떠올랐지만 나는 그 정점에 정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p55 진보는 분열로 망해도 보수는 부패로 망하지 않는다.
p56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