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50421
<왜 팔리는가>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 검색을 해 보면 2012년 9월 25일로 되어 있다. EBS 다큐프라임에서 ‘소비는 감정이다’라는 방송을 했다.
http://www.ebs.co.kr/tv/show?prodId=348&lectId=3121273
나는 여성이 소비에 열광하는 이유를 잘 몰랐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소비를 자랑하는 여성을 불쌍하게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가 그 여성을 불쌍하게 본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을 보고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여성의 (과)소비는 부정적 감정의 해소다. 어떤 여성이 별 필요도 없는 물건을 구매해서, 집에 쌓아 놓고 있다면, 또 어떤 모임에서 자신의 구매한 물건에 대해 자랑을 하고 있다면, ; 나는 이 여성에게 가족 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남편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배우자, 또는 자녀와 소통이 안 되는 어머니가, 자존감이 없는 부정적인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는 것이다.
이 책은 꼭 여성에게만 맞춰진 것은 아니고, 일반적인 소비의 심리적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번역서가 아니라는 것이 좀 놀라웠다.
나에게는 나를 평가하는,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또 다른 잣대를 얻었다는 유익이 있었다. 내가 나를 스스로 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소비 성향도 아니고, 여성의 소비 성향도 아닌, 이 책에는 없는 제 3의 소비 성향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나의 소비 성향은 안해가 놀랄 정도로 낮은데, 감정이 둔한 것이 한 가지 이유겠다. 반면 나 역시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하는 것으로 감정의 환기된다.
* 밑줄 긋기
p24 무의식이 행동의 95%를 결정하고 단지 5%만을 의식이 결정하기 때문에/대답은 이성의 뇌(의식, 대뇌피질)가 하지만 행동은 감정의 뇌(무의식, 변연계)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p26 애플은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p30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1600개의 광고에 노출되는데, 이 중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광고는 불과 1.3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p32 절대역 absolute threshold/역하지각 subliminal perception
p45 이렇게 절대 미각을 가진 사람은 전체 인구의 2~3%에 불과하다.
p49 누구나 비슷한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세상
p63 체리피커와 무관심한 소비자 ; 정치사회 여론에서도 비슷할 듯
p79 판단의 지름길을 사용하는 소비자, 휴리스틱 heuristic/우리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조직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 ‘통밥’을 사용한다. 이러한 휴리스틱 판단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시켜 생각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제한된 시간 안에 신속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빠른 판단과 경험에 의존하기 때문에 여러 잘못된 판단의 오류를 부른다. 그래서 불완전하고 비합리적이며 착각하게 하는 판단의 중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p79 이용가능성, 대표성, 감정 재인 recognition 등 행동경제학자들이 밝히고 있는 휴리스틱은 많지만 이 중 앵커링, 직관, 고정관념, 프레이밍, 자기중심성 등 크게 다섯 가지가 인간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p89 우리가 하는 직관적 판단은 35%가 틀린 것이며, 직관적 판단을 고도로 훈련한 사람들은 90% 정도의 정확성을 갖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p121 우리가 비합리적 판단을 하는 이유 ; p122~124 빠른 판단을 해야 했던 인간, 판단의 지름길의 기반이 되는 잘못된 기억, 제한된 지각 능력, 대비를 통한 인식
p126 0.05초, 이미 판단은 끝났다.
p130 정확하게 기록했다. 2년 반 지난 뒤 당시 기억에 대해 면담했는데, 그들 중 불과 105만이 정확하게 기억했고, 25%는 전혀 다른 기억으로 대답했다. 즉, 학생 90%의 기억이 사실과 달랐다는 것이다.
p135 인간의 정보처리 용량, 초당 40비트
p141 99% 착시를 통해 보는 세상/받아들이는 정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시각적 판단이 시각적 대비를 통해 이루어진다.
p153 인간 행동의 비밀, 절대동기
p155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게 인간이다.
p162 뇌는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p163 에너지 절약을 위한 뇌의 자동모드
p172 3가지 절대동기 ; p173 ‘경쟁승리’/p174 ‘새로움의 추구’/p176 ‘위험회피’
p175 도파민 수용체를 만드는 D4DR이라는 유전자가 새로움 추구 성격과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p178 림빅 시스템 limbic system ; ‘균형’, ‘자극’, ‘지배’/p179 규율 통제, 환상 향유, 모험
p183 절대동기 코딩 수준에 따라 일곱 가지 부류로 행동유형이 나뉜다./p296 모험가 3%, 실행가 6%, 규율숭배자 10%, 전통주의자 24%, 조화론자 32%, 향유자 13%, 향락자 11%
p189 남성의 뇌는 좌뇌와 우뇌가 분리돼 한쪽이 일하는 동안 다른 활동이 간섭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 반면, 여성은 제한된 공간 내에서 생활해야만 했기 때문에 종합적인 사고 판단이 중요했다.
p198 ‘진짜 나’는 뇌가 즐거운 상품을 선택한다.
p204 모든 상품에는 절대동기 ‘경쟁 승리’, ‘새로움의 추구’, ‘위험 회피’를 깨우는 속성들이 있는데, 이를 파워에지, 뉴에지, 리스크에지로 정의하겠다.
p213 5가지 지각된 위험 ; 신체적 위험 physical risk, 상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성능 위험 performance risk, 자아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심리적 위험 psychological risk, 사회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는 사회적 위험 social risk, 금전적 손실을 입힐 재무적 위험 financial risk
p219 시장상황과 성숙도에 따라 다른 3에지 중요도
p233 지름길 ; 브랜드, 시각적 실체, 사람의 말
p301 RDE Rule Developing Experiment RDE란 체계적으로 성공적인 신제품을 찾는 것을 목표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제품을 만들어서 고객이 좋아하는 게 어떤 시제품인지 찾아가는 비즈니스 실험이다.
p304 감정의 뇌 절대동기 코딩 유형에 따라 리더의 유형은 성과형, 선구형, 창조형, 개방형, 보존형, 감독형으로 구분된다.
p305 단기 성과를 내는 절대동기 ‘경쟁 승리’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데,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통해 발현된다./p306 테스토스테론은 성과를 내는 데도 영향을 주지만, 조직 내 파워게임에도 강력하게 그 힘을 발휘한다.
p306 파워게임에서 최종 승자가 되는 고고 테스토스테론 유형들은 ‘승자의 곡선’이라는 함정에 빠진다./p307 조직 내 파워게임에서 승리한 테스토스테론의 높은 유형은 승리에 도취되어 위험 회피 성향의 감독형이나 보존형으로 그 리더십 유형이 바뀐다는 것이다.
p307 대부분의 혁신 상품은 ‘새로움 추구’동기가 매우 높은 ‘창조형’ 성향의 사람들이 만든다. 하지만 지능이 높고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창조형은 조직 내 파워게임에서 궁극적으로 패자가 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