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 그리고 06

- 수학 그리고 소설

 

내가 소설과 친하지 않은 이유로 상대적으로 시와 친하다. 그리고 수학은 시에 비유된다고 생각하는 한편 소설과 무관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와 소설의 우열을 가늠하려 한다면 어느 한쪽이 우열이 있다고 생각에는 반대를 한다. 비록 내가 소설과 친하지 않더라도 소설의 위대함은 직관에 의해 느끼고 있다. 시에 깊은 맛이 있다면, 소설은 넓은 맛이 있다. (실제 나의 100대 책에는 소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작년 가을에 수학 그리고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후 수학에서 소설에 은유될 만한 성질이 없을까 생각해왔다. 그런데 <수학악마>의 문제 풀이는 시와 같고, <수학귀신>의 이야기는 소설과 같다고 느꼈다. 그리고 <수학적 발견의 논리>를 보면서 수학의 소설적 측면을 발견하였다.

 

수학의 증명은 소설에 비유될 수 있을 것 같다. 수학의 공식은 시, 증명은 소설小說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