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映畵鑑賞 150120
<Good Will Hunting 굿 윌 헌팅>
벼르다가 이제야 본 영화. 영화를 다 보고나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fuga. 바흐의 fuga 음반 중 하나를 사서 듣고 난 후의 나의 감상은 ‘서양 고전 음악이구나’가 전부.
천재들의 삶은 전율을 느끼게 하지만 천재들의 삶의 에피소드 역시 전율을 느끼게 한다. 삽입된 에피소드는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George B. Dantzig의 이야기로 나온다.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올바른 인간성이 만들어지는 것에는 ‘아버지의 원리’와 ‘어머니의 원리’가 동시에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이 영화는 ‘어머니의 원리’에서 바라 본 영화이지만 ‘아버지의 원리’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어머니의 원리 역시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It's not your fault.” 이에 못지않게 숨은 그림은 ‘하이 파이브’다.
영화로서 훌륭하지만 (내 관점에서는) 옥의 티가 있다. 램보 교수가 윌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있다. “나는 이것을 증명할 수 없네.” 사실감이 확 떨어진다. 나라면 이 대사를 이렇게 썼을 것 같다. “이 빌어먹을 자식, 네가 무슨 행동을 한 줄 알아! 지금 한 행동 때문에, 나는 내 인생의 1년을 낭비하게 되었고, 그만큼 수학의 발전을 늦춘 것이야!”
“She is not perfect either, but the question is whether or not you are perfect for each other.”은 “It's not your fault.”와 동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