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41008
<슈뢰딩거의 고양이> 서평 별점 ; ★★★☆
양자역학이 태동하는 시점의 사건들과 과학 지식에 대해 다시 점검하기 위해 읽기 시작한 책이다. 그런데 과학책이라기보다 과학 관련 수필과 같은 느낌을 준다. 물리학뿐만 아니라 멘델과 다윈과 같은 생물학자까지 언급되었다. 글쓴이에게 인상 깊었던 과학사에서의 40가지 사건.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정도를 읽어야 하나, 내가 완독할 수 있을까.
* 밑줄 긋기
p21 원자는 누가 봐주지 않으면 아무런 고정된 특정도 갖지 못한다. 다시 말해서 원자는 관찰자가 변화시키지 않는 한 계속해서 불확정적인 상태로 남는다는 말이다./p23 원자에서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불확실한 것은 결코 실재하지 않는 수학적 단위의 상태다./p24 과학이 예전에 그처럼 신성시했던 객관성이 도대체 어디로 사라져버렸느냐고 따질지도 모른다./p43 하이젠베르크는 “전자의 궤도는 우리가 그것을 관찰할 때 처음으로 생겨난다.”고 말했다.
p25 도대체 우연은 어떻게 우리가 사는 영역에 사는 세계에 들어왔느냐고,p33 플랑크의 복사법칙
p37 플랑크가 빛이 물체로부터 나오는 과정을 알고자 했다면, 아인슈타인은 반대로 빛이 다시 물체로 들어가는 과정을 알고 싶어 했다.
p38 작용양자-자연의 양자적 성격-는 원자가 갑자기 분해되어 무로 해체되는 것을 막아준다.
p47 하이젠베르크가 숙고 끝에 마침내 찾아낸 것은 그냥 단순한 불확실성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게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엄청난 발견이었다. 이것이 바로 현실의 불확정성이다. 정말 정확한 말이다./p49 이 생각에 따른다면 물리적 세계에서 작용하는 인과법칙에 제한이 주어질 수밖에 없었으니까.
p54 “과학은 설거지와 같은 거요. 설거지를 할 때 우리는 더러운 그릇을 더러운 물속에 담근 다음 더러운 수세미로 닦아내잖소? 그런데도 그릇은 깨끗해져요. 과학도 마찬가지오, 우리는 불확실한 개념을 불확실한 실험을 통해서 검사하고, 그 결과를 적용영역이 불확실한 언어를 사용해서 전달하는 거요. 하지 이렇게 해서 우리는 더 나은 통찰을 얻게 되는 거요!”
p59 “올바른 주장의 반대는 틀린 주장이다. 하지만 심오한 진리의 반대는 또한 심오한 진리일 수 있다.”
p64 괴테의 색채론은 감각을 통해 질적이고 직관적으로 현상을 파악하는 반면 뉴턴의 색채론은 측정기구를 사용하여 양적이고 이론적으로 현상을 파악한다./“두 종류의 진리가 있다. 길을 가리키는 진리와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진리다. 첫 번째 진리는 과학이고 두 번째는 예술이다./예술의 진리는 과학인 비인간적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주고, 과학의 진리는 예술이 천박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p64 상보성의 관념은 두 극단 사이에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균형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 개인의 균형, 사회의 균형/다면~다층적, 양자적, 조각 맞추기, 작은 것을 무시하지 않음 - 하루에 1분 영어 공부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과 차이가 날까?
p69 “빛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아인슈타인은 놀랍게도 ‘빛’이라고 대답했다.
p70 아인슈타인이 원한 것은 물리학의 확실성이지 한 무더기의 확률이 아니었다. 그는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로써
p82 “내 생각에 그것은 신비의 짙푸른 안개에 휩싸인 스킬라와 삭막한 합리주의의 카리브디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해야 하는 진리의 좁디좁은 길이다. 이 길은 늘 함정 투성이로, 둘 중 어느 쪽으로 치우치든 추락은 피할 길이 없다.”/“긍정적인 성과와 합리적 가치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p84 “이 규칙이 가능한 근거를 더 자세히는 제시할 수 없다”
p90 파울리가 말하는 ‘유형적 질서’란 심리학에서 원형 archtype이라고 말하는 개념을 의미한다.
p92 “양자역학 안에서 물리학자는 처음으로 자신이 이른바 ‘능산적能産的 자연 natura naturans’으로서 작용한다는 사실을 - 자신이 ‘창조적 자연원리’이며 단순히 창조된 자연으로서 소산적 자연 natura naturata이 아님을 - 의식할 수 있다./물리적 자연은 형성된 것naturata이면서 동시에 형성하는 것naturans이다.
p99 “‘It from Bit’는 물리적 세계의 모든 대상이 비물질적 근원과 설명을 바탕에 지니고 있다는 생각에서 나왔다.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은 궁극적으로 ‘Yes or No’의 물음과 그에 대한 대답에서 생겨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