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마파 ; 옛날 드라마

 

나의 유년 시절 또는 청소년 시절에 보았던, 드라마를 포함한 TV 방영된 많은 프로그램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중의 하나가 (1985년 12월 22일 MBC 방영된) 베스트셀러극장 <악마파>다. 악마파로 분류되는 두 화가에 대한 이야기이고, 조경환, 유인촌 등이 출연했다. 베스트셀러극장은 소설 문학작품을 드라마화 했기 때문에, 원작이 있는데, 찾아보니 김래성 씨의 단편 추리 소설 <비밀의 문>의 한 단편이었다.

 

이 드라마가 내게 던진 의문은 ‘악惡이 아름다울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미스코리아의 순위이기도 한) 진眞, 선善, 미美는 보통의 사람의 인식에서 혼동을 유발하기도 한다. 즉 선한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보고 선하다거나 참되다고 느끼기도 한다. 나는 이 세 가지 트랙track, 진, 선, 미가 각각 존재하면서 공유된 것이 없으나 사람의 인식의 오류로 공유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사람의 인식을 떠나 (인식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했을 때) 공유점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소설의 앞부분에서 노단(조경환)과 백추(유인촌)가 악마파 화가에 대해 언급을 하는데, 당시에 알고 있었던 화가 뭉크 Edvard Munch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 기억에는 뭉크만 기억에 남고 다른 화가는 기억할 수 없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 소설에서 언급된 인물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쿠우핀], [롭쓰], [보슈], [피이터어], [스테파노]가 있었다. [롭쓰]는 ‘펠리시앙 롭스 Félicien Rops’일테고, [보슈]는 ‘히에로니무스 보스 Hieronymus Bosch’일 것이다. 하지만 [쿠우핀] 검색되지 않고, [피이터어] ‘피터 브뤼겔 Pieter Bruegel’과 [스테파노] ‘스테파노 추피 Stefano Zuffi’가 악마파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고야 Francisco José de Goya y Lucientes도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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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쿠우핀]이라고 언급된 화가가 누구인지, 또 스테파노 추피와 피터 브뤼겔은 악마파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궁금해서요. 알라디너 중 아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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