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31213

 

<지적설계> 서평 별점 ; ★★☆

 기대를 많이 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나 생각보다 실망스럽다.

 인류전체로 보면 신이 있다고 믿다가 과학이 개입하면서 신을 몰아내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나는 어렸을 때, 기계론적 무신론이었다가 유신론으로 돌아선 사람이다.

 

밤낮이 바뀌는 것이 지동설의 근거가 될까. 일정 부분 근거가 된다. 태양과 지구가 멈춰 있다면 밤낮이 바뀌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반면 밤낮이 바뀌는 것이 천동설에 대한 지동설의 근거가 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천동설과 지동설 모두에서 밤낮은 바뀔 수 있다. 밤낮이 바뀌는 현상은 태양과 지구의 상대적 운동이 있다는 것에 대한 근거이다.

 내게 있어서 지동설의 설득력 있는 근거는 연주시차이다. (이야기가 자전과 공전이 섞여있네.) 어떤 현상의 관찰이 창조론/진화론의 일정 근거가 될 수 있지만, 상호 배타적인 근거로서는 부족하다.

 

창조론과 진화론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어떤 것은 창조의 근거가 될 수 있지만 진화론과 대비되는 근거로는 부족하다. 그러던 중 지적 설계, 정보량의 측정으로 창조론의 근거를 삼는 것은 지동설의 연주 시차와 같은 근거로 될 수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이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우연적 사건으로 축적 정보량과 생명체의 정보량을 계산하면 생명체가 우연의 결과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 우연을 넘어서는 정보 축적을 신의 개입으로 판단하는 것에 나는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문제점은 생명체의 정보 축적량과 우주의 우연으로 축적될 수 정보량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서론과 주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약 구체적으로 정보 이야기를 하였다면 내가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 책에는 <황제의 새마음>이라는 로저 펜로즈의 책도 언급되는데, 내가 이전에 이야기했던 바와 같이 <황제의 새마음>에는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기본적으로 내가 정확히 모른 것부터 이야기하겠다. 우주의 정보량은 일정한가? (블랙홀의 정보 소실에 관한 스티븐 호킹 박사와 존 프레스킬 교수와 내기는 유명한데, 호킹 박사가 내기에 져서 백과사전을 사주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일정하다고 주장하지만 <황제의 새마음>에서 빅뱅이후 빅크런치가되면 우주 전체의 엔트로피는 상승한다고 했다. 에너지-엔트로피-온도-정보가 상관관계를 갖는데, 로저 펜로즈는 엔트로피의 상승, 윌리엄 뎀스키는 정보 보전의 법칙을 주장한다. 이해가 잘 안 된다.

 

*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마태 13:12)

 마태의 효과로도 알려진 위 문장은 양성 되먹임의 효과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효과가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정보 분야다. (이 이야기를 길게 할 필요가 있을까?) 생명 현상에서도 이런 마태의 효과가 나타났다면, 우주에서 우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이상의 정보 축적이 있을 수 있고, 그렇다면 우주의 우발적 우연의 기준인 500비트 이상의 정보 축적이 있다고 해서 창조론을 지지하는 근거로 볼 수 없다.

 자연은 어떤 경우 정규분포로 나타나지만, 어떤 경우에는 프랙탈로 나타난다. 생명 현상에 있어서 정보 분포 곡선을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이다.

 

* 수정crystal 결정은 설계 없이도 질서가 있는데, 이것은 분자 구조 때문이다. 즉 분자 구조의 정보량이 수정 결정의 정보량으로 이끌게 된다. 만약 소립자 이전의 구조에 엄청난 양의 정량이 있다면 우연으로 조금의 정보량이 추가되어 생명이 발생한다는 것이 놀랍지 않다.

 

*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정보가 왜 창발될 때까지 축적되는가? 이는 다면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어떤 유전자는 동물의 (동물적 기능을 하는) 유전자인데 식물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즉 다른 기능을 하다가 굴절 적응된 것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

 

* 창조/창발에 대한 판단은? 창조/창발의 내포적인 의미로 무한과 불가지론을 포함한다. 이 내포된 의미를 창조주의 의지로 돌릴 것이냐, 자연의 내재적 본성으로 돌릴 것이냐의 문제. 이것은 현재로서는 주장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이런 경우 초월적 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 물리학이나 수학이, 유리수로 채워진 무한한 3차원 공간의 정보량을 갖고 있다. 생명은 일정 선분(예를 들어 0과 1사이)의 실수로 채워진 정보량을 갖고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유리수에서 무리수로는 유도되지 않으며, 일대일 대응에서 3차원 공간의 유리수보다 선분 내의 실수가 훨씬 더 많다.

 

* 밑줄 긋기

p28 자기 중심적이다./p30 특정화하는데 실패했다.

p31 표적은 불확정적contingent이다. 다시 말해서 표적은 일어날 수도 있지만, 반드시 일어나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p38 사실 표적 추구자가 표적 제공자와 중간 매체 없이 소통할 수 있다면 표적은 예외적이야 할 필요가 없다./p39 그것은 바로 봉인이다. ... 그 봉인은 예외적인 것이다.

p46 그렇다면 신을 불쾌하게 만들어서 일련의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 바로 블레셋에 언약궤가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는 점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p138 생화학자 마이클 베히의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 수학자 마르셀 슈첸베르거Marcel Schuezenberg의 ‘기능성 복잡성’, 그리고 나의 ‘특정된 복잡성’은 동일한 실재에 대한 다른 표현이다.

p173 필연, 우연, 설계

p202 이런 어려움을 피해 가는 직접적인 수학적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확률에 음의 로그를 취하는 것이다. 음의 로그를 취하면 확률이 낮은 쪽이 더 큰 값이 될 뿐 아니라, 곱의 로그는 합이기 때문에 곱해지는 확률이 더해지는 측정값으로 바뀌게 된다. 게다가 통신 이론가들을 따라서 로그의 밑을 2로 놓은 것이 보통이다.

p206 복잡 특정 정보complex specified information/맨프레드 아이겐에 따르면 바로 CSI가 생명 기원의 위대한 신비를 이루고 있으며, 그가 알고리듬이나 자연 법칙의 관점에서 설명하려고 했던 것이 바로 CSI이다. 마이클 베히가 환원 불가능하게 복잡한 생화학적 기계들이 가지고 나타낸 것도 CSI이다.

p207 따라서 복잡성-특정성 기준은 복잡 특정 정보를 탐지한 경우에만 설계라는 결론을 내린다. 이것이 설계와 정보 사이의 연관이다. 설계와 CSI는, 수학자들이 하는 말로 하면, 동치다./알고리듬과 자연 법칙이 정보의 기원을 설명하는 것은 원리상 불가능하다.

p213 법칙을 통해서가 아니라면 어떻게 불확정성이-그리고 정보가-나타날 것인가? 오직 두 가지 대답만이 가능하다. 불확정성은 무계획적이고 맹목적인 불확정성 즉 우연이든지, 아니면 인도되고 목적이 있는 불확정성 즉 지적인 원인 작용이다.

p214 <설계 추론>에서 나는 관찰 가능한 우주 안에 있는 소립자의 개수와 관찰 가능한 우주가 열죽음에 도달할 때까지 걸릴 시간과 플랑크 시간Plank time을 토대로 더 엄격한 우주 확률 한계 10**-150을 제시했다. 10**-150의 확률 한계는 500비트의 정보가 된다. 따라서 500비트보다 큰 복잡성을 지니는 특정된 정보는 우연으로 설명할 수 없다. 우연으로 설명할 수 있는 특정된 복잡성의 양의 한도는 500비는 CSI의 우주 복잡성 한계가 된다.

p215 우리의 설명에서 어느 정도의 행운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너무 큰 행운은 받아들일 수 없다. ... 한 행성에서 그렇게 될 확률이 10**-20을 넘지 않을 경우에만 우리는 그런 사치스러운 이론을 허용할 수 있다.

p216 법칙과 우연을 통한 정보의 생성/(1) 우연은 불확성성을 생성하지만, 복잡 특정 정보를 생성할 수 없다. 92) 법칙(즉 아이겐의 알고리듬과 자연 법칙, 또는 6.2절의 함수)은 불확정성이나 정보를 생성할 수 없으며 복잡 특정 정보는 더더욱 생성할 수 없다. (3) 법칙은 기껏해야 이미 존재하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아니면 잃어버린다.

p219 정보 보전 법칙/자연적 원인은 CSI를 생성할 수 없다.

p221 전화 놀이 ; 훈고학 주석은?

p224 단위의 돌연변이와 선택 메커니즘은 목적론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앞으로 만들어 낼 적응을 미리 특정화할 수 없다. 선택과 돌연변이는 과거에 대한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지식 없이 오직 주어진 환경에서 현재의 생명체가 생존하고 번식하는 능력에만 관계한다. ; 다면성은?

p230 생물적 주입과 비생물적 주입, 그에 상응하는 내생적 정보와 외생적 정보를 구분하는 것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창발은 불가능한가?

p239 구획 모델compartmentalization model, 상보성 모델complementary model/p240 갈등 모델conflict model/p243 상호 지지 모델mutual support model

p280 양자이론

p281 속발, 창발, 계층

p285 초월적인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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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3 16: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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