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31129
<노자처럼 이끌고 공자처럼 행하라> 서평 별점 ; ★★☆
제목이 마음에 들어 집어들은 책. 노자는 동양의 자연철학, 공자는 동양의 인문철학이다. 인생의 포부는 (그것이 정치로 구현되든, 사업으로 구현되든) 자연철학에 맞게 세우고, 사람을 이끌 때는 인문철학으로 이끌어라. 이런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글쓴이는 노자도 인문철학으로 해석하여 리더십에 적용했다. (실용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고 어째든 대충 읽었다.)
p24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지금까지 ‘법칙’을 완전히 파악했거나 그에 따라 완벽하게 일을 한 사람은 한 사람은 없었다./‘깨달을 수 없다’는 심오한 진리를 알고 나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고의 틀과 고정관념, 내면의 집작에서 벗어난 한없이 자유롭게 생각하며 더 큰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p44 세상에 절대적인 성공의 비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위 두 문장은 예전 김용옥 선생님의 강의 내용을 떠올린다. 주자는 주리론에 서면서 리理가 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겼다. 반면 퇴계는 주리론에 서면서 리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리理-수학이 상대적일 수 있으니, 현대의 주류 학문은 주자보다는 퇴계 생각을 지지한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만약 변하지 않는, 그러니까 절대적인 것( 그리고 나는 이기일원론을 지지하니 이기理氣 이전의 원형)이 있다면 그것을 도道라고 부르겠다.
* 밑줄 긋기
p25 그러나 유한한 지능이라도 최대한 활용해서 법칙을 파악하고 이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법칙을 찾는 자의 올바른 태도다. 법칙을 파악하고 이용할 때는 반드시 경험의 상호작용을 이용해야 한다.
p44 거대한 산을 옮긴 우공처럼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덤빈다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들 수 있지만 ; 우공이 산을 옮겼나? 끈기와 인내도 전부는 아니지.
p60 똑똑한 리더보다는 지혜로운 리더가 되라./p82 리더는 지혜로워야 한다. 그러나 반드시 영리할 필요는 없다.
p95 뛰어난 리더는 교수보다 코치에 가깝다.
p98 무위無爲는 무조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법칙에 따라 행하되 억지로 하지 않는 것이다.
p101 리더의 경지/일류 리더는 민주형 리더다./p102 이류 리더는 서비스형 리더다./p103 삼류 리더는 능력형 리더다./p105 사류 리더는 폭군형 리더다.
p120 해마다 뛰어난 업적으로 주목받는 HP는 직원을 중시, 존중, 신뢰하기로 유명하다. ; 모든 회사가 HP되기를 기대하는 것, 이것도 획일성이 아닌가?
p150 이렇게 해서 IBM은 컴퓨터 생산을 계속했다. 하지만 사는 이가 없어 제품을 쌓여만 갔다. ... 착한 마음은 언젠가 반드시 보상을 받는다고 했던가. ; 시기가 잘 맞지 않았다면 망해서 다른 사람에게 인수되어 남 좋은 일만 시킬 뻔했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나? 착한 마음의 보상 지나친 일반화 아닌가?
p154 절대다수의 잘못은 잘못이 아니다. 세상에 진정한 ‘잘못’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경우에 따라 친일도, 독재도 잘못이 아닐 수 있겠군.
p157 중국 속담에 “쌀 한 되는 은인을 만들고, 쌀 한 섬은 원수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p201 일을 하면서 모두에게 칭찬받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다른 사람의 비난이나 비판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자. ; 그것이 마음대로 되나? 노력해 봐야겠지.
p207 “복은 근심하고 조심할 때 오고, 화는 기고만장하고 자만할 때 온다”는 중국 격언이 있다. ; 나에게는 근심하는 것이 복은 안 오고, 불안 장애와 우울증이 오는 것 같다.
p221 결국 원래의 두리안 나무는 동물에게 열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씨를 멀리까지 퍼뜨려 생명 연장을 실현하는 것이다. 남의 생명이 자라도록 도우면서 자신의 생명도 이어가는 것이 바로 인아무별의 이치다. ; 기생충은?
p273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들며, 습관은 성격을 만든다. 그리고 성격은 운명을 결정짓는다.
p278 남송 때 간신인 진회는 재상으로 등용되고, 충신인 악비는 참수형을 당하지 않았던가? ; 그러니까 세상일은 사필귀정이 아니다.
p298 만약 본질이 너무 깊이 감춰져 있어서 좀처럼 파악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문제를 해결할 간단한 방법이 있다. 아무 결론도 내리지 않는 것이다. ; 본질은 깊이 감춰져 있고 (결론은 미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이 있다.
p304 이익을 보면 그것이 공정하고 합리적인지 생각한다. ; 무엇이 공정이고 합리인가?
p315 관리자는 5가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바로 덕능, 지능, 체능, 미능, 심능이다. (미능은 일의 성과를 가능하는 잣대다. 심능은 어떤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p420 존중하되 맹목적으로 따르지는 말라.